"서울 유아 영어학원비 월평균 119만원…대학 등록금 2배"

최경진 2023. 8. 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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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유아 대상 영어학원 학원비가 대학교 등록금의 2배 수준인 월평균 119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린이집 영아반 학생 81%가 사교육이나 조기교육 프로그램을 이용 중이며 처음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시기는 평균 12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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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액 한 달 265만원 달해
▲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유아사교육포럼 10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좌장을 맡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유아사교육포럼 임미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소재 유아 대상 영어학원 학원비가 대학교 등록금의 2배 수준인 월평균 119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린이집 영아반 학생 81%가 사교육이나 조기교육 프로그램을 이용 중이며 처음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시기는 평균 12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걱세 영유아사교육포럼 10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 월평균 학원비는 지난해 118만8832원으로 전년 대비 약 5.5% 늘었다. 1년으로 계산하면 4년제 연평균 대학등록금(675만원)의 2배가 넘는다.

최고액은 동작구에 위치한 ‘버틀러 학원’으로 한 달 학원비가 264만9000원에 달한다. 1년 치로 환산하면 3179만원이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 일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 57분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수업(3시간 20분)보다 1시간 37분 길었다.

한편 사걱세가 지난 5월 전국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영아 보육교사와 영아 부모 총 13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영아반 학생 중 81.2%는 가정에서 사교육이나 조기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 중(중복 응답 가능)에서는 ‘책 육아’가 55.0%로 가장 많았으며 문화센터 프로그램(51.9%), 영어 동영상(27.8%), 방문교사(25.6%), 한글·수 학습지 및 동영상(각각 21.8%) 등으로 나타났다.

처음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기는 평균 12.1개월 때였으며, 가정에서 이용하는 프로그램 가짓수는 2가지가 32.5%로 가장 많았다.

자녀가 가정에서 교육용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은 1일 평균 35.6분이었다.

어린이집에서 일종의 사교육인 ‘특별활동’을 이용하는 비율도 늘고 있었는데, 어린이집 영아반 중 0세반(0∼16개월)의 46.7%, 1세반(17∼28개월) 53.3%, 2세반(29개월부터) 82.5%가 특별활동을 듣고 있었다.

부모는 영아의 적합한 양육에 필요한 방안으로 △부모교육 확대(31.7%) △공공 놀이센터 확대 (29.5%) △영아 부모의 네트워크 활성화 (15.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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