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까지 알바했는데” 배너 ‘피크타임’ 우승→청량섹시 금의환향[종합]

황혜진 2023. 8. 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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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태환, 영광, 곤, 혜성, 성국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그룹 배너(VANNER/태환, 곤, 혜성, 성국, 영광)가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 타임' 우승 후 가요계에 금의환향했다.

배너는 8월 2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1집 앨범 ‘VENI VIDI VICI’(베니 비디 비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VENI VIDI VICI’는 배너가 지난해 2월 발표한 3번째 싱글 ‘Take off'(테이크 오프) 이후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리더 태환은 "그동안 너무 감사하게도 여러 가지 다양한 매체에서 저희 배너를 불러 주셨다. 행복하게 바쁜 나날을 보냈다. 오늘 정말 오랜만에 하는 컴백인 만큼 굉장히 떨리고 데뷔 때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혜성은 "1년 6개월 만에, 정말 오랜만에 앨범이 나왔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여러분께 새로운 모습, 더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종영한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 타임' 우승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국내외 음악 팬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피크 타임' 우승 전후 변화에 관한 질문에 태환은 "화보도 많이 촬영했고 NC다이노스 야구 시타, 애국자 제창도 했다. 다양한 값진 경험도 했다"고 답했다.

특히 새로운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이전에 마케팅 관리, 영상 편집 등 다양한 업무를 도맡았던 태환은 "출연 전후로 달라진 점은 아무래도 뒷받침해 주시는 회사 직원 분들이지 않을까 싶다. 그전에는 자급자족으로, 저희 힘으로 활동하고 일을 했다면 이제 정말 든든한 지원군단 분들이 생겨 저희가 오로지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제 어깨가 많이 가벼워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곤은 "아무래도 회사 담당 부서가 체계적으로 돼 있다 보니까 세심하게 신경을 써 주셨던 게 이번 앨범 준비 과정에서 좀 달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혜성은 "지난 회사에서 코로나 기간이었기에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코로나가 풀리고 이번 회사에서 오로지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게 달라진 점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밝혔다.

높아진 인기를 체감한 순간이 언제였냐는 물음에 혜성은 "저희가 최근에 펩시 공연에서 오프닝 무대를 했다.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저희를 보러 VVS 분들이 정말 많이 와 주셨다. 제 인이어를 뚫을 정도로 팬 분들의 환호 소리가 커서 정말 많은 분들이 와 주셨구나 체감했다"고 답했다.

태환은 '피크 타임' 종영 후 처음 컴백한 것에 대해 "몇 개월 전만 해도 저희가 다 알바(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는 게 믿기지 않고 너무나도 감격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황금 시간이 온 만큼 다시 한번 저희의 꿈을 향해 힘차게 달릴 각오로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영광은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피크 타임'에서 많은 경쟁을 했고 컴백 후에도 잘해야겠다는 부담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팬 분들이 사랑해 주시기에 열심히 활동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PERFORMER'를 시작으로 'Diamonds'(다이아몬드), '솔직히 (TBH)', 'WANT U BACK'(원트 유 백), 'Savior'(세이버), '폼 (FORM) (2023 Ver.)'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배너는 한층 발전된 음악적 역량을 녹인 이번 앨범으로 가요계 정상에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는 패기를 드러냈다.

타이틀곡 'PERFORMER’(퍼포머)는 펑크와 일렉트로닉이 결합된 경쾌한 팝 댄스 곡이자 어두운 시간을 지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을 역동적으로 담아낸 노래다. 배너는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과 칼각 퍼포먼스, 청량하면서도 섹시한 마린 보이즈 콘셉트로 K팝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영광은 타이틀곡 콘셉트에 대해 "제 옷에 스포일러가 있다. 섹시 청량이다. 제복이지만 또 이렇게 섹시하게 팔을 보여드리기도 한다. 청량을 어필하기 위해 머리카락 색도 파랗게 해 봤다"고 설명했다.

태환은 "저희 특유의 시원한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는 곡이다. 경쾌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안무에는 멤버 곤뿐 아니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출연 댄스 크루인 위댐보이즈가 참여했다. 곤은 "대단한 분들이고 같이 작업하는 것도 영광이었다"며 "안무 창작에 제가 함께했다. 댄스 브레이크 등 많은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수록곡 'WANT U BACK' 작사, 작곡은 최근 자신이 소속된 그룹 몬스타엑스 앨범은 물론 외부 뮤지션들과도 활발하게 작업하며 스펙트럼을 확장 중인 몬스타엑스 멤버 형원이 맡았다.

곤은 "형원 선배님에게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곤은 "형원 선배님이랑은 사실 직접적으로 1대 1로 만나 뵌 적은 펩시 행사 때였다. 저랑 혜성이는 몬스타엑스 선배님 팬콘을 하셨을 때 객석에서 관람을 했다. 그만큼 많이 존경하기도 하고 평소 저뿐 아니라 멤버들 모두가 몬스타엑스 선배님, 형원 선배님을 많이 존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때 한 번 뵀을 때 저희가 여쭤 봤다. 이 노래가 어떤 느낌이고 안무에 어떤 걸 넣었으면 좋을지 여쭤봤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딱히 이야기 안 해줘도 잘할 것 같다고 말씀을 해 주셨다. 형원 선배님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 분위기라든지 외모라든지 모든 것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 열심히 무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혜성은 "만나 뵙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대선배님이라 곡을 받은 것 자체가 감사할 따름이다. 사실 자신이 없었다. 선배님 곡을 어떻게 우리 식으로 소화하고 만들어 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선배님이 디렉을 봐주실 때 '그냥 하던 대로, 표현하고 싶은 대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해 주셔서 그 말에 저희는 굉장히 힘을 많이 받았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배너 멤버들은 'Savior' 가사를 직접 써 내려가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혜성은 "팬 분들을 향한 진심을 저희가 직접 가사로 쓴 곡"이라고 소개했다.

성국은 '피크타임' 종영 후 활동명을 아시안에서 본명 성국으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성국은 "사실 '피크 타임' 이전부터 예명을 바꾸려고 했는데 예명을 바꾸기 위한 과정도 많더라. 그래서 '피크 타임' 전에는 예명을 바꾸지 않았다. 가수나 아이돌 같은 직업은 자신을 표현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본명을 씀으로써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예명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너는 2019년 정규 1집 앨범 'V'로 데뷔했다. '피크 타임' 우승 후에는 한층 많은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다.

태환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저희가 많은 수식어를 생각해 봤는데 여태껏 꿈꿔오고 상상하던 것들을 하나씩 이뤄 가고 있다. 램프의 요정처럼 '지니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이번에 오랜만에 활동하는 만큼 큰 성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제가 생각했을 때 아직 배너라는 그룹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어 저희 음악을 더 많은 분들께 소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곤은 "저 곤은 음악 방송 1위를 하고 싶다. 아마 멤버들 모두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꿈이지 않을까 싶다. 정말 간절하게 바라고 원하면 이뤄지리라 믿기 때문에 열심히 전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혜성은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저희가 '피크 타임'이라는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졌으니까 취지에 맞게 '피크 타임'에 맞는 아이돌로 활동하는 게 꿈이다. 무대를 사랑하는 만큼 월드 투어를 하고 싶다. 계속 오랫동안 많은 팬 분들을 만나고 싶고, 그게 곧 월드 투어, 무대라고 생각하기에 정말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광은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배너가 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곤은 "앞으로 배너로서 열심히 성실히 활동할 테니까 많이 지켜봐 주시고 기대도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혜성은 "따끈따끈한 신곡이 나왔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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