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반도 미중 신냉전 최전선 되고 있어…북중러 정책 확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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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과거 미소 냉전의 최전선이었던 한반도가 이제 미중 신냉전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세상의 맨 앞에 서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와 있다고 깨달았다'는 대통령실의 한미일 정상회담 자평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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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과거 미소 냉전의 최전선이었던 한반도가 이제 미중 신냉전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세상의 맨 앞에 서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와 있다고 깨달았다'는 대통령실의 한미일 정상회담 자평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캠프데이비드 회담은 한미일 연대를 군사까지 포함한 광범한 분야에서 강화해 북한·중국·러시아의 리스크에 대처하기로 했다"며 "군사분야에 대해서는 따져볼 여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미일 공조강화는 당연하다. 당연한 것을 감격하기보다는, 그 뒷면을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 뒷면이란 북한·중국·러시아를 어떻게 할 것이며, 한반도 긴장고조는 어떻게 할 것이냐의 과제"라며 "윤석열 정부에는 대북한, 대중국, 대러시아 정책이 확립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상태에서는 대미국, 대일본 정책의 뒷면이 대북한, 대중국, 대러시아 정책처럼 비칠 수도 있다"며 "특히 북한·중국·러시아는 그렇게 받아들일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연대강화 못지않게 한반도 긴장완화 정책을 가다듬어 내놓으라. 이제라도 북한·중국·러시아 정책을 내실있게 확립하라. 한반도에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치구도가 깊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두고 "한국의 국익은 보이지 않았고, 일본의 국익만 있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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