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살아나는데 … 지식산업센터 공실 어쩌나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3. 8. 21. 17: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출 부담에 2년째 감소세
상반기 거래 1000건 밑돌아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상반기 들어 ㎡당 거래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거래량도 회복될 가능성이 보이면서 입지 등이 우수한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양극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1024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반기(2611건)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2020년 상반기(2199건) 이후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21년 상반기(3470건)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지난해 하반기까지 계속해서 반기별 거래량이 감소했다.

수도권 중에서 거래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서울로 조사됐다. 2021년 상반기 1085건을 기록한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169건으로 감소했다.

지식산업센터는 그동안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담보대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80%까지 가능해 투자처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2022년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직방은 "올해 들어 주택시장 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회복되고 있지만 지식산업은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직전 반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989건이다. 직방은 "서울·경기 지역 거래량이 소폭 늘었고 등기 전 거래가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 않아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작게나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 거래가격도 올해 상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수도권 ㎡당 거래금액은 558만1000원이다. 직전 반기(496만4700원)보다 12.4% 상승했다. 직방은 "상반기 들어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하고 오래되지 않은 지식산업센터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