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살아나는데 … 지식산업센터 공실 어쩌나
상반기 거래 1000건 밑돌아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상반기 들어 ㎡당 거래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거래량도 회복될 가능성이 보이면서 입지 등이 우수한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양극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1024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반기(2611건)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2020년 상반기(2199건) 이후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21년 상반기(3470건)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지난해 하반기까지 계속해서 반기별 거래량이 감소했다.
수도권 중에서 거래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서울로 조사됐다. 2021년 상반기 1085건을 기록한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169건으로 감소했다.
지식산업센터는 그동안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담보대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80%까지 가능해 투자처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2022년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직방은 "올해 들어 주택시장 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회복되고 있지만 지식산업은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직전 반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989건이다. 직방은 "서울·경기 지역 거래량이 소폭 늘었고 등기 전 거래가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 않아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작게나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 거래가격도 올해 상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수도권 ㎡당 거래금액은 558만1000원이다. 직전 반기(496만4700원)보다 12.4% 상승했다. 직방은 "상반기 들어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하고 오래되지 않은 지식산업센터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번 하는데 500만원 줬다”…20대女 몸속서 발견된 이 놈의 정체 - 매일경제
- “김연경 ‘식빵언니’인 것 모르는 국민 있나”…전여옥, 이다영에 일침 - 매일경제
- [단독] “이재명 비서들 점조직으로 움직여…명절선물·집안제사도 세금 처리” - 매일경제
- 학교간다며 나섰는데…‘연락두절’ 봉천동 여고생 영등포서 찾았다 - 매일경제
- [단독] 서울 노른자위 용산마저도…키움證 500억 ‘브리지론 디폴트’ - 매일경제
- 밀크셰이크 먹고 사망했는데...아이스크림 기계서 ‘이것’ 나왔다 - 매일경제
- [단독] “2년간 한번도 안쓴 장비에 5300억”…연구개발비는 눈먼돈? - 매일경제
- ‘여기어때? 철근이때!’…순살 아파트 ‘뼈 때리는’ 현수막 등장 - 매일경제
- “성묘는 미리 갔다 와야겠네”...최대11일 추석연휴 벌써 풀부킹 - 매일경제
- 5이닝 비자책 역투...타선 지원 더해지며 2승 달성 [류현진 등판] (종합)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