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그 적들' 프랑스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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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이 20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코엔의 책을 펴낸 출판사 측은 그가 심하게 병을 앓았다고만 전했으며,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파리1대학, 파리경제대학, ENS 등에서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고 프랑스 총리실이 지원하는 경제분석위원회와 국제기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센터 등에서도 활동하며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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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프랑스를 대표하는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이 20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70세.
코엔의 책을 펴낸 출판사 측은 그가 심하게 병을 앓았다고만 전했으며,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53년 6월 당시 프랑스 보호령이었던 튀니지에서 태어난 코엔은 고등사범학교(ENS)와 파리10대학을 졸업했다.
파리1대학, 파리경제대학, ENS 등에서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고 프랑스 총리실이 지원하는 경제분석위원회와 국제기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센터 등에서도 활동하며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투자은행 라자드의 고문으로 일했으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지원하는 파리 소재 싱크탱크 '개발금융연구소'의 소장을 맡기도 했다.
'세계화와 그 적들', '불평등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이코노미쿠스', '악의 번영', '화폐, 부, 부채' 등 여러 저서를 통해 경제 현상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발도상국의 부채와 성장 등 경제 문제에 관해서도 관심을 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위대한 지식인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그를 "비범한 경제학자"라고 평가하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 정부에 대한 그의 조언을 높이 평가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은 "그의 죽음은 경제 연구에 엄청난 손실"이라며 추모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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