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日공연 주최 측, 성추행 관객 3명 형사고발 “성범죄 용서 못해”[종합]

강서정 2023. 8. 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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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공연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DJ 소다의 공연을 주최한 기획사가 DJ 소다를 성추행한 관객 세 명을 형사고발했다.

21일 교도통신은 현지 경찰이 DJ 소다 공연 주최 측이 성추행한 관객 세 명을 형사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DJ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3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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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DJ 소다가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17 /rumi@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최근 일본 공연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DJ 소다의 공연을 주최한 기획사가 DJ 소다를 성추행한 관객 세 명을 형사고발했다. 

21일 교도통신은 현지 경찰이 DJ 소다 공연 주최 측이 성추행한 관객 세 명을 형사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부터 3일간 오사카에서 뮤지 페스티벌을 주최한 트라이하드 재팬은 신원이 불분명한 남성 두 명과 여성 1명이 DJ 소다를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트라이하드 재팬의 라쿠요 오츠키 대표는 21일 오사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범죄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엄중하게 사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라오카 요이치 최고운영책임장(COO)은 이날 행사에서 “소다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악성댓글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DJ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3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많이 노력했다. 호텔로 돌아왔는데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무섭고, DJ를 한 지 10년 동안 공연 중에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돼서 너무 믿기지 않고 앞으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 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후 2차 가해가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이 DJ 소다가 노출 의상을 입어 성추행을 당했다고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DJ 소다는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했어.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야”라는 글을 남겼다.

일본의 인기 가수 각트 역시 성추행 피해를 입은 DJ소다에게 2차 가해성 발언을 하는 누리꾼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난 15일 SNS를 통해 “DJ소다의 SNS에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으니까’, ‘옷차림에 문제가 있었다’ 등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체 무슨 상관이지? 그런 짓을 하고 있는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거야. 10000% 범죄를 저지르는 쪽이 잘못”이라며, “본인이 피해라고 느낀다면 그것은 범죄가 되는 거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충격적인 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이 "DJ소다가 주장하는 성추행 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다. 남자를 유혹한 뒤 무서운 건달이 나타나 돈을 뜯어내는 것”이라며, “페스티벌 주체자는 그녀의 수작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2차 가해성 발언을 했고 누리꾼들로부터 경솔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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