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시들하니 이번엔 '맥신' 테마株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3. 8. 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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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로 뜨며 사흘째 급등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는 맥신(MXene) 관련주가 3거래일 동안 급등세다.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다는 소식에 대부분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일부 종목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다만 초전도체 투자 열풍 때와 마찬가지로 맹목적 투기는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휴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40원(29.94%) 오른 8420원에 마감했다. 휴비스는 맥신 관련 고분자 나노복합체와 그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해 맥신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이다. 이 밖에 맥신 관련주로 거론되는 코닉오토메이션, 나인테크, 경동인베스트도 상한가를 찍었다. 네 종목은 지난 18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맥신 대량생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맥신의 자기수송 특성을 분석해 표면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맥신은 전기 전도성이 높고 다양한 금속 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2차원 나노물질이다. 우수한 전도와 전차파 차폐 능력을 가졌다는 이유에서 미래 신소재로 관심을 받는다.

다만 맥신을 만들 때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방법이 없어 대량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KIST 발표에 따르면 간단한 측정만으로도 맥신의 분자 분포를 분석할 수 있게 돼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가 가능해진다. 맥신 관련주 상승세는 초전도체 테마주 하락세와도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네이처 발표가 나온 이후 연달아 하한가를 기록한 초전도체 테마를 맥신 테마가 대체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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