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레이스 디샌티스의 몰락
라마스와미에 2위도 내줄 판
호건 등 제3 후보론 부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뒤집기' 혐의로 최근 네 번째로 기소되는 등 법적 리스크에도 50%대 지지율을 얻으며 공화당 대선 후보 중 1위를 독주하고 있다. 공화당 내 유력한 대선 후보 경쟁자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기업가 출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와 2위 다툼을 힘겹게 펼치고 있다. 공화당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출된다면 내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재대결이 유력한 가운데 '한국 사위'인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를 중심으로 제3의 대안 후보론도 부상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에머슨대가 지난 16~17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주자 가운데 56% 지지율로 1위를 이어갔다.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양강구도였던 디샌티스 주지사 지지율은 10%에 그쳐 라마스와미 후보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CBS방송과 유고브가 이달 16~18일 성인 20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지지율 62%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디샌티스 주지사가 16%를, 라마스와미 후보가 7%를 기록했다. 폭스뉴스가 11~1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6%로 1위였고, 디샌티스 주지사와 라마스와미 후보가 각각 16%, 11% 지지율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에 따라 디샌티스 선거캠프는 23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경선 주자 첫 토론회를 앞두고 라마스와미 후보를 노골적으로 경계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디샌티스 주지사 캠프 내부 문건을 인용해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라마스와미 후보에게 치명타를 날려야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그 메모는 내 것이 아니다"며 전면 부인하기도 했다.
내년 미국 대선에서 제3의 후보가 부상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리턴매치 가능성에 실망한 유권자에게 다가설 새로운 후보가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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