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란 내달 정상회담 핵 합의 복귀 등 논의
일본과 이란이 다음달 유엔총회가 개최되는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이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0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다음달 뉴욕에서 만나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러시아에 대한 무장 드론 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와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 회담한 바 있다. 양국 간 정상회담은 이란과 서방의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이뤄진다. 이달 미국과 이란이 양국 간 수감자 맞교환 협상 타결에 성공하며 핵 합의 복귀를 둘러싸고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지만, 협상 이행 과정에서 파열음이 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란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이던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해 국제적 고립을 최대한 줄여가려는 포석인 셈이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이란 방문을 요청하고, 미국의 제재로 일본에 묶여 있는 30억달러(약 4조200억원) 규모 자산의 이전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일본은 석유의 핵심 보급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안정시키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란 해군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에 총격을 가하며 나포를 시도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야기하고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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