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칼부림 예고글에 "필수 보안인력 제외 재택 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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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엔씨소프트) 앞에서' 흉기 난동을 가하겠다는 예고글이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 34분께 국민신문고 사이트에 특정 게임 방송 유튜버에게 1만원을 후원하면서 'NC 앞에서 칼부림 갑니다'라는 예고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신고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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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성남·서울=연합뉴스) 김선형 권준우 오규진 기자 = 'NC(엔씨소프트) 앞에서' 흉기 난동을 가하겠다는 예고글이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 34분께 국민신문고 사이트에 특정 게임 방송 유튜버에게 1만원을 후원하면서 'NC 앞에서 칼부림 갑니다'라는 예고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신고가 올라왔다. 신고는 그림파일 상태로 들어왔다.
사건을 배당받은 경북 경찰은 캡처 내용을 토대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며 엔씨소프트 일대에 대한 순찰 강화 등을 요구했다.
분당경찰서는 즉각 경찰관 10여명을 투입해 사옥 내외부를 점검하는 등 위험 사항을 확인했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날 협박 예고에 엔씨소프트는 오후 12시 30분께 전 직원 대상 긴급 재택근무를 안내하는 사내 공지를 보냈다.
엔씨소프트는 공지에서 "경찰이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나 사우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 재택근무를 실시한다"며 "관할 경찰서 순찰 강화 및 사설 경비업체를 통한 보안 강화 등 사우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적극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필수 보안 인력을 제외하고는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한 상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경찰은 엔씨소프트 보안관리팀과 논의해 추가 조치 사항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각종 흉악범죄와 인터넷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게임회사 임직원이나 게이머들을 협박하는 사례도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가 주최한 모바일 게임 '원신' 행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올라와 관람객 200여 명이 대피했으며, 이달 10일에는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팀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에 대한 살해 협박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컴투스도 이달 12일 한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에 이 회사 직원을 상대로 한 협박성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사옥을 공유하는 모회사 컴투스홀딩스 직원들까지 긴급 재택근무에 들어가기도 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도에 '흉기 난동' 관련 신고가 너무 많이 접수돼 전국 지방청에서 분담해서 맡기로 했다"며 "이번 엔씨소프트 관련 사건은 경북경찰청이 주체가 돼 담당할 차례"라고 설명했다.
sunhyung@yna.co.kr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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