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9단, 더 오를 데가 없다
2023. 8. 21. 17:21
본선 8강 ○ 최정 9단 ● 신민준 9단 초점5(46~56)
요즘과 같은 프로 바둑 제도를 처음 만든 곳은 일본이었다. 1949년 후지사와 호사이는 처음으로 승단대회에서 9단이 되는 점수를 따냈다. 그즈음 1인자 우칭위안은 8단이었고 두 번째로 9단에 올랐다. 9단은 오로지 한 사람뿐이고 그를 명인으로 부르는 때가 지난 것이다. 한국에서는 1982년 조훈현이 처음으로 9단에 올랐다. 한국 바둑에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운 조남철은 1983년 추대를 받아 9단에 올랐다. 조남철을 잇고 조훈현보다 앞서 한 시대를 누린 김인은 1983년 승단대회를 통해 두 번째로 9단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1982년 프로 제도를 만들면서 세 사람이 한꺼번에 9단을 달았다. 그 가운데 일본 바둑 코를 납작하게 만든 녜웨이핑이 들어 있다. 1988년 스물다섯 살 루이나이웨이가 중국에서 아홉 번째 9단을 땄다. 세계에서 첫 여자 9단이다. 20년 뒤 20008년 박지은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자 9단에 올랐다.
2018년 스물한 살에 9단에 오른 최정이 백54로 다가갔다. 가장 세게 몰아붙인 수는 아니다. <그림1> 백1로 두점머리를 두드리고 3에 젖히면 서로 골머리 아픈 흐름 속으로 들어간다. 이어서 <그림2> 흑5가 떨어지면 어느 돌이 살지 잡힐지 감을 잡기 어렵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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