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이스 임성재 5연속 '쩐의전쟁' 진출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기록
김주형·김시우도 동반 진출
5792만5000달러. 한화로 약 777억원이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30명이 결정됐다.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전 4라운드. '한국 남자골프 에이스' 임성재는 집중력을 발휘해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270타 단독 7위로 경기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을 28위에서 17위로 무려 11계단이나 끌어올린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올랐고 상금으로 69만5000달러(약 9억3276만원)를 손에 쥐었다.
새로운 기록이다. 임성재는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한국 선수 최다 연속 출전 기록과 최다 출전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임성재는 "17위라서 2언더파의 점수를 받고 시작할 것 같다"면서 "작년에 이스트 레이크에서 2등이라는 성적을 내는 등 좋은 기억이 많아 다음주 시합이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막내' 김주형은 뒷심이 빛났다. 이날 무려 7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을 16위로 소폭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공동 31위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쩐의 전쟁'에 합류했다.
페덱스컵 랭킹이 38위였던 안병훈은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합계 5오버파 285타로 43위에 그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야말로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이날 9언더파 61타로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우며 우승을 차지했고 페덱스컵 랭킹은 7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타 차 준우승에 그쳤지만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가장 극적인 선수는 공동 2위에 오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다. 피츠패트릭은 페덱스컵 랭킹 40위로 2차전에 참가했지만 10위로 뛰어오르며 최종전에 진출했다.
반면 크리스 커크(미국)는 29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을 지키지 못하고 32위로 하락해 짐을 싸야 했다.
최종전은 마지막 랭킹에 따라 '보너스 포인트'를 갖고 경기를 치른다. 이에 따라 셰플러는 10언더, 호블란은 8언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 욘 람(스페인)은 6언더를 받았다.
이후는 순위별로 5명식 묶여 각각 4언더, 3언더 등 점수를 부여받았다. 16~20위 그룹에 포진한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는 모두 2언더파를 받고 선두에게 8타 뒤진 상태로 출발해 역전을 노린다.
성적에 따른 보너스는 어마어마하다. 우승 땐 1800만달러(약 241억원)를 받고 준우승을 해도 650만달러를 손에 쥔다. 3등은 500만달러다. 그리고 꼴찌인 30위를 해도 50만달러를 받아 갈 수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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