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부산 북콘서트… 이낙연 `포스트 이재명` 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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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부산에서 북 콘서트를 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포럼 바다로' 초청으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전 대표의 부산 방문 목적을 두고 다른 이유를 들고 있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고조되는 시점에서 사실상 '포스트 이재명'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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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정치 관련 의견도 밝힐듯
李 리스크 속 '후임행보' 관측
측근들 "확대해석 말라" 경계
이낙연(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부산에서 북 콘서트를 연다. 표면적으로는 초청받은 일정이라는 점을 내세웠으나,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이재명 대표의 후임을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포럼 바다로' 초청으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전 대표는 이 행사에서 최근 발간한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소개하고 외교·안보 정책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NY(이낙연)계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 관계자는 21일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지역에서 강연요청이 먼저 왔고 외교·안보 강연을 할 예정"이라며 "좌석은 200석 규모인데 전부 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부산 방문 목적을 두고 다른 이유를 들고 있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고조되는 시점에서 사실상 '포스트 이재명'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데 이어, 조만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소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다음달 구속영장 청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명계는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거론하고 있다. 비명계는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체제로 총선을 치를 경우 당의 몰락을 재촉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강하다. NY계 좌장격인 설훈 의원이 지난 16일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전 대표도 최근 민주당 체제를 비판하면서 "제2의 DJ(김대중)가 필요하다" 등 연일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앞서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17일에도 당의 텃밭인 호남을 훑었다.
결국 부산 방문이 NY계를 중심으로 세를 규합하기 위한 첫 공식 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행사에는 NY계인 윤영찬 의원과 서지연 부산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다만 NY계는 '포스트 이재명' 해석에는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NY계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지금 이 전 대표가 현실 정치로 할 수 있는 것은 외교·안보에 대해 강연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라며 "당내 '사법리스크'등 여러 문제를 언급한 것도 질문에 따라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본인이 작심하면서 당내 현안을 얘기한 것은 아니다"며 "'포스트 이재명'은 확대해석"이라고 말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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