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10년물 장 중 4.3%대 돌파… 끌려간 韓 10년물[채권마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 국고채 시장이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상승세에 약세폭을 키웠다.
미국채 10년물은 아시아 시장서 장 중 고점 4.315%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장 중 고점을 경신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미국채 약세가 중국 매도세의 본격화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중국의 미국 국채 매도세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채, 아시아서 약세 지속”
미국채 10년물, 장 중 고점 최고치 4.315%
4.3%대 돌파… 10개월 만에 장 중 고점 경신
잭슨홀 앞두고 경계심… 中 위안화 가치 하락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고채 시장이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상승세에 약세폭을 키웠다. 미국채 10년물은 아시아 시장서 장 중 고점 4.315%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장 중 고점을 경신했다.
이번주 미국 잭슨홀 회의(현지시간 24일)가 예정된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중립 금리 상승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물도 약세였다. 10년물은 5.9bp 오른 3.973%를 기록했고 20년물은 3.9bp 오른 3.871%, 30년물은 3.0bp 오른 3.80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약세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8틱 내린 103.32를 기록했다. 금융투자가 1만633계약을 팔았고 외국인이 6793계약, 투신이 1849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도 2263계약을 샀다.
10년 국채선물은 반빅(50틱) 내린 108.30을 기록했다. 금융투자가 2557계약을 팔았고 외국인이 3063계약을 샀다.
이날 시장은 강세 펀더멘털 재료에도 미 국채 금리의 상승세에 약세를 키웠다. 오전에는 한국 수출지표 둔화세가 지속된다는 관세청의 발표가 있었다. 수출 부진에 따른 국내 경기 둔화세가 이어졌지만 국내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오후에는 독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 전월 대비 마이너스(-) 1.10%로 집계됐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경기 둔화에 따른 긴축 우려 완화라는 매커니즘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국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미국 현지서 중립금리 상승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국채 시장서의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비공식 대변인이라는 별명이 있는 닉 티미라오스 WSJ 기자는 “사실상 연준 위원들이 최근의 금리를 중립으로 추정하는 듯하다”며 “그럼에도 일부 관계자들의 중립 금리 추정치는 점점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봤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미국채 약세가 중국 매도세의 본격화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중국의 미국 국채 매도세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이날 발표된 펀더멘털 지표는 강세 재료였음에도 시장이 안 좋았던 것은 결국 수급의 이슈”라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발표 이후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7.33위안대까지 치솟으며 위안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인 바 있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도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고자 미국 국채를 매도한 바 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7일 미국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6월 미국 국채 보유량이 14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4∼6월 올해 세 달 연속으로 미 국채 보유량을 줄였고, 그 결과 6월 기준 전년 대비 1030억 달러(약 138조원), 11% 감소했다.
한편 이날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3.700%, 3.990%에 각각 마감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쿨존서 사망한 초등생 오빠…"승아 물건만 봐도 고통"
- 이다영, 김연경과 나눈 카톡 공개…법적 문제 없을까?[궁즉답]
- 피프티피프티 사태 ‘그알’ 편파 논란…방심위 민원 처리 절차는?
- '서울과고 자퇴' 백강현 父, 유튜브 수익까지 밝힌 이유
- 대량생산 가능성에 주식시장 요동…‘맥신’이 뭐기에[과학이 궁금해]
- [속보]권익위, ‘명절 농축산물 선물’ 20만원→30만원 상향 의결
- “눈 마주쳐서”…모르는 남녀에 70cm 야구방망이 휘두른 男의 최후
- [써보니]色다른 ‘속보임’…"지루함은 없다" 낫싱 ‘폰투’(영상)
- 권익위, ‘김영란법’ 명절 농축산 선물 20만→30만원 상향(종합)
- 조규성 보러 갔다가 인종차별 당한 팬…미트윌란 “해당 관중 1년 입장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