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쇠붙이 난동' 50대 남성 구속…법원 "도망 우려"

원태성 기자 2023. 8. 21.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쇠붙이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 A씨가 21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9일 낮 12시30분쯤 지하철 2호선에서 20대 남성의 얼굴에 공구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 출석 "경찰, 불법적인 행동 못참겠다" 주장
지난 19일 지하철 2호선서 20대 남성에게 공구 휘둘러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2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8.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쇠붙이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 A씨가 21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9일 낮 12시30분쯤 지하철 2호선에서 20대 남성의 얼굴에 공구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호선 합정역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열차 안에서 여러 사람이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다가 2019년 이후 중단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하늘색 반소매 상의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포승줄에 묶인 채 이날 오전 10시 서부지법에 출석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뭘 인정하냐"고 발끈했다.

이어 "약 복용은 왜 중단했냐", "왜 범행했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다가 "피해자에게 하실 말이 없냐"는 질문에 "경찰들의 불법적인 행동을 못 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