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관심사 푸틴, 회담 불참 대신 화상 회의
중국과 러시아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1일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중국 외교부를 인용, BRICs 협력의 발전과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을 강화하기 위해 BRICs를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메커니즘으로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중국은 BRICs가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메커니즘이라고 확신해 왔다”며 “중국은 BRICs 확장을 지지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이 BRICs에 가입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또 “중국이 BRICs 국과 협력해 남아공이 의장국으로 활동하는 것을 지원하고, BRICs 틀 내에서 다양한 행사를 공동 조직하며, BRICs 협력의 질적 발전·강화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BRICs 정상회의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다. 5개국 중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 정상이 참석하고 러시아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대표로 참석한다.
참석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직접 참가하는 대신 화상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경제제재와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BRICs 외연 확장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은 주요 7개국(G7)과의 본격적 경쟁구도 구축에 동참해달라고 참석국들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BRICs가 G7에 맞서 전면적인 반(反) 서방 연대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중국 대표단은 FT 인터뷰에서 “G7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비슷한 수준으로 BRICs를 확장할 수 있다면 세계에서 우리가 낼 수 있는 집단적 목소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BRICs는 현재 5개 회원국만으로도 전 세계 GDP의 27%를 차지하고 있고, G7은 43%를 차지한다.
하지만 중국 러시아와 달리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다른 회원국들 사이에서는 이견이 있어 조율이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서방이 BRICs를 미국·유럽 동맹의 대항마로 인식할 위험 때문에 인도와 브라질이 확장에 반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BRICs 측은 현재 공식적으로 가입을 요청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을 포함한 23개국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정상회의에는 회원국 정상 외 30개국에서 정상과 대표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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