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탄진권역 4개동 주민, 한국타이어 화재 범대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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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신탄진권역 4개동(신탄진·덕암·석봉·목상동)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발생 5개월여만에 범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21일 신탄진동 새여울커뮤니티센터에선 신탄진번영회 주관, 신탄진권역 4개동 자생단체협의회 주최로 '한국타이어 화재 범대책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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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 대덕구 신탄진권역 4개동(신탄진·덕암·석봉·목상동)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발생 5개월여만에 범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21일 신탄진동 새여울커뮤니티센터에선 신탄진번영회 주관, 신탄진권역 4개동 자생단체협의회 주최로 ‘한국타이어 화재 범대책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위원장을 맡은 남기헌 신탄진번영회장은 “3월12일 한국타이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우리 지역의 집값이 떨어지고 동네 이미지가 실추됐다. 큰 충격을 받은 주민들은 아직도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윤을 추구하면서 지역에 대한 환원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화재의 후속대책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현실적인 보상을 해야 함은 물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지역을 위해 통 큰 환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타이어 경영진과 대덕구 관계자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그 과정에 범대책위원회가 주민을 대표해 상생협력 방안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송활섭 대전시의원, 김홍태 대덕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4개동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여운상 신탄진번영회 자문위원장(전 대전시의원)은 “2014년 한국타이어에서 화재가 났을 때의 민심과 9년이 지난 올해 화재 이후 지역의 민심은 확연히 다르다”고 발언했다.
여 위원장은 “9년 전엔 한국타이어가 비록 우리에게 상처를 줬어도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이 있었다면, 지금 주민들은 한국타이어에 대한 원망의 마음이 훨씬 크다. 이런 민심을 수습하려면 한국타이어가 좀 더 바른 자세로 지역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라며 상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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