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전국서 온열질환자 64명…열탈진 환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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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전국에서 체감온도 33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6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2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전국 500여개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각각 35명, 29명으로 모두 64명이다.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2천529명, 추정 사망자는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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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지난 주말 전국에서 체감온도 33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6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2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전국 500여개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각각 35명, 29명으로 모두 64명이다.
지역별로는 이틀간 경기에서 가장 많은 19명의 환자가 나왔고, 경북 7명, 충남 6명, 전북·전남·경남 각 5명, 제주 4명, 부산·충북 각 3명, 대구 2명, 서울·인천·광주·강원·세종 각 1명 순이었다.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2천529명, 추정 사망자는 30명이다.
감시체계 운영기간은 다음 달 30일까지인데, 질병청이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2011년 이래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온열질환자 4천526명·사망자 48명) 다음으로 이미 환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작년 전체 운영기간(5월 20일∼9월 30일) 온열질환자는 1천564명, 사망자는 9명 나왔다.
올해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열탈진(56.5%)이 가장 많았다.
일사병이라고도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하며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또는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은 40℃ 이하로 크게 오르지는 않는다.
열탈진 증세가 나타나면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며,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엔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엔 의료기관에 내원해 적합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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