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외면"…경남 환경단체, 낙동강유역환경청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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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환경단체인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이 홍동곤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을 직무 유기 혐의로 거제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들은 21일 오전 경남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청장이 거제 남부 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홍 청장뿐 아니라 해당 사업자인 경동건설과 환경영향평가서 제출자 등에 대해서도 환경영향평가법 위반과 위계에 의해 공무집행 방해 등 10여개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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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지역 환경단체인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이 홍동곤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을 직무 유기 혐의로 거제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들은 21일 오전 경남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청장이 거제 남부 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멸종위기종을 보호해야 할 주무 기관의 의무를 저버리고 개발이 가능하도록 사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단체는 홍 청장뿐 아니라 해당 사업자인 경동건설과 환경영향평가서 제출자 등에 대해서도 환경영향평가법 위반과 위계에 의해 공무집행 방해 등 10여개 혐의로 고발했다.
거제 남부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거제 남부면 등 일대 369만3천875㎡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 종합쇼핑몰 등을 짓는 사업이다.
경남도 추천 전문가 2명과 낙동강청 추천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이 꾸려져 생태조사를 벌였고, 사업 대상지 대다수 지역에서 대흥란과 거제외줄달팽이 등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단체는 그동안 해당 사업이 '멸종 위기종을 죽이고 환경 파괴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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