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내 인생의 모든 개·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

신재우 기자 2023. 8. 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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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소설가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이 남긴 유일한 에세이 '내 인생의 모든 개'(휴머니스트)가 출간됐다.

70대에 접어든 아르님은 자신의 인생에서 완전한 사랑을 주고받은 유일한 존재를 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은 아르님이 평생에 걸쳐 기른 열네 마리의 개를 통해 자신의 생애를 조망한다.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아르님의 행동반경을 집 안으로 제한하는 아버지와 남편들과 같은 남성들과 달리 개들은 드넓은 들판으로 그를 끌어내고 어린아이처럼 뛰어놀게 만든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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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내 인생의 모든 개(사진=휴머니스트 제공) 2023.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영국의 소설가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이 남긴 유일한 에세이 '내 인생의 모든 개'(휴머니스트)가 출간됐다.

캐서린 맨스필드, 버지니아 울프 등이 극찬했던 아르님은 자전적인 소설로 사회의 부조리와 빅토리아 시대 여성이 처한 현실을 드러냈다. 그러나 비소설의 소재로는 두 번의 결혼과 여러 남자관계, 순탄하지 못했던 가정생활을 뒤로 하고 '개'를 선택했다. 70대에 접어든 아르님은 자신의 인생에서 완전한 사랑을 주고받은 유일한 존재를 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은 아르님이 평생에 걸쳐 기른 열네 마리의 개를 통해 자신의 생애를 조망한다. 개는 아르님에게 자유의 또 다른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아르님의 행동반경을 집 안으로 제한하는 아버지와 남편들과 같은 남성들과 달리 개들은 드넓은 들판으로 그를 끌어내고 어린아이처럼 뛰어놀게 만든다는 점이다.

[서울=뉴시스] 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사진=티라미수 더북 제공) 2023.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에세이스트 마스다 미리 작가가 신작 에세이 '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티라미수 더북)를 펴냈다.

에세이의 주제는 도쿄에서 시작한 혼자살이다. 스물여섯 살, 오사카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도쿄로 상경해 28년째 혼자 생활하고 있다. 살 집을 구하고, 고심해서 가전과 가구를 들여놓고, 여자 혼자 사는 집이니 방범을 위해 베란다에 남자 트렁크 팬티를 널어놓는 등 독립 여성의 삶이 오롯이 담겨있다.

처음 집을 구하던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팬데믹 시절까지 마스다 미리가 홀로 살며 거쳐온 시절을 다룬다. 이제는 유명 작가지만 상경 초기에는 지나치게 뒹굴뒹굴하는 바람에 어깨가 결려서 접골원을 찾는 무직자 신세였다. 무명 시절 작가는 특유의 긍정적이고 무던한 성격으로 이후 펼쳐질 도쿄 생활에 불안함보다는 설렘으로 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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