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 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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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걸어다니는 만리장성'으로 불리며 시대를 풍미했던 중국 농구의 전설 야오밍(43)이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FIBA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적인 슈퍼스타이자 2002년 전체 1순위로 미국프로농구(NBA)의 지명을 받았던 야오밍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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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현역시절 '걸어다니는 만리장성'으로 불리며 시대를 풍미했던 중국 농구의 전설 야오밍(43)이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FIBA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적인 슈퍼스타이자 2002년 전체 1순위로 미국프로농구(NBA)의 지명을 받았던 야오밍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고 밝혔다.
FIBA는 "야오밍은 전설적인 경력을 자랑하며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극적인 충격을 줬다"면서 "그가 세계 농구에 영향을 미친 경력을 기리기 위해 명예의 전당 입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야오밍은 229㎝의 장신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센터다.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었다. 그는 만 21세던 2001년 아시아선수권(현 아시아컵)에서 중국의 전승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003년, 2005년까지 세 차례 MVP를 수상했다.
야오밍은 2002년 NBA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휴스턴 로키츠는 망설임없이 그를 호명했다. NBA 역대 최초로 1순위 지명을 받은 외국인선수가 바로 야오밍이다.
야오밍은 NBA 레벨에서도 빼어난 신체조건과 이를 뒷받침할 슈팅 능력 등을 앞세워 엘리트 센터로 자리잡았다.
그는 2011년까지 휴스턴 한 팀에서만 뛰며 올스타에 8번 선정됐고 평균 19득점 9.2리바운드 등을 기록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만 31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했지만 그가 남긴 족적은 컸다.
은퇴 후 5년이 지난 2016년에는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야오밍은 이후 자국 농구계 개혁에 뜻을 품고 2017년 중국농구협회 회장으로 당선,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올 4월 중국프로농구(CBA)의 '고의 패배' 의혹이 불거진 이후 5월 사퇴했다.
야오밍의 FIBA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한편 FI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한국 농구인은 선수 부문 박신자(2021년), 공로자 부문 고(故) 윤덕주 여사(2007년)가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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