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 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 입성한다

권혁준 기자 2023. 8. 21.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역시절 '걸어다니는 만리장성'으로 불리며 시대를 풍미했던 중국 농구의 전설 야오밍(43)이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FIBA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적인 슈퍼스타이자 2002년 전체 1순위로 미국프로농구(NBA)의 지명을 받았던 야오밍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선수권 3차례 MVP…NBA에서도 활약
야오밍(중국).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현역시절 '걸어다니는 만리장성'으로 불리며 시대를 풍미했던 중국 농구의 전설 야오밍(43)이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FIBA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적인 슈퍼스타이자 2002년 전체 1순위로 미국프로농구(NBA)의 지명을 받았던 야오밍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고 밝혔다.

FIBA는 "야오밍은 전설적인 경력을 자랑하며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극적인 충격을 줬다"면서 "그가 세계 농구에 영향을 미친 경력을 기리기 위해 명예의 전당 입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야오밍은 229㎝의 장신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센터다.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었다. 그는 만 21세던 2001년 아시아선수권(현 아시아컵)에서 중국의 전승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003년, 2005년까지 세 차례 MVP를 수상했다.

야오밍은 2002년 NBA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휴스턴 로키츠는 망설임없이 그를 호명했다. NBA 역대 최초로 1순위 지명을 받은 외국인선수가 바로 야오밍이다.

야오밍은 NBA 레벨에서도 빼어난 신체조건과 이를 뒷받침할 슈팅 능력 등을 앞세워 엘리트 센터로 자리잡았다.

그는 2011년까지 휴스턴 한 팀에서만 뛰며 올스타에 8번 선정됐고 평균 19득점 9.2리바운드 등을 기록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만 31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했지만 그가 남긴 족적은 컸다.

은퇴 후 5년이 지난 2016년에는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야오밍은 이후 자국 농구계 개혁에 뜻을 품고 2017년 중국농구협회 회장으로 당선,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올 4월 중국프로농구(CBA)의 '고의 패배' 의혹이 불거진 이후 5월 사퇴했다.

야오밍의 FIBA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한편 FI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한국 농구인은 선수 부문 박신자(2021년), 공로자 부문 고(故) 윤덕주 여사(2007년)가 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