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 '실사 노루 이미지' 18년만에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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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페인트(090350)가 회사 심벌로 예전 '노루 한쌍 실사 이미지'를 다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1일 페인트업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회사 심벌 마크로 예전 노루 2마리 실사 이미지를 재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디피아이는 그러나 1년 만인 2006년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노루페인트가 지주회사의 사업부분 자회사로 분할해 나오면서 현재의 붉은색 밑줄 위의 회색 영문 NOROO 이미지를 심벌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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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주 예전 노루 이미지 향수 커
곰표, 말표 등 레트로 열풍과 궤 같이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노루페인트(090350)가 회사 심벌로 예전 ‘노루 한쌍 실사 이미지’를 다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의 영문 CI인 ‘NOROO’와 병행해서 사용하는 방안이다.
노루페인트는 2년 전 판매가 많은 전국의 주요 대리점 약 400곳을 대상으로 회사 심벌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대리점주들은 현재의 심벌 마크보다 이전 노루 한쌍 이미지에 대한 애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루페인트의 모회사인 노루홀딩스의 전신인 ‘디피아이’(DPI, 대한페인트잉크)는 지난 2005년 당시 창립 60주년을 맞아 브랜드 재정립 차원에서 노루 한쌍의 실사 이미지를 그래픽으로 변경했다. 당시 디피아이는 지구와 환경을 상징하는 녹색 원 안에 기존 실사 노루 마크를 백색으로 형상화하고 위쪽에 영문 브랜드 NOROO를 표기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담았다.
디피아이는 그러나 1년 만인 2006년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노루페인트가 지주회사의 사업부분 자회사로 분할해 나오면서 현재의 붉은색 밑줄 위의 회색 영문 NOROO 이미지를 심벌로 사용 중이다. 지난 2010년에는 디피아이홀딩스가 노루홀딩스로 사명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
노루페인트가 노루 한 쌍의 실사 이미지를 또 다른 심벌의 하나로 사용한다면 2005년 이후 18년여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노루페인트는 1957년부터 노루 한쌍 이미지를 사용한 노루표 브랜드를 사용해왔다. 1945년 10월 창업자인 전 한정대 회장이 국내 최초로 설립한 잉크제조회사인 ‘대한옵셋잉크제조공사’에서 시작했다. 한 전 회장은 1950년대 잉크에서 페인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방문한 독일의 한 화랑에서 한 쌍의 노루 그림을 보고 회사 상표를 노루표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다른 동물을 해치지 않으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는 노루의 유순한 이미지에 착안해 회사 상표를 노루표로 삼았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창업자는) 남을 해치지 않고 만인의 사랑을 받으며 영원히 발전하는 회사 이미지를 담고 싶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심벌로 예전 노루 실사 이미지를 재사용한다면 코로나 이후 유행한 ‘레트로(복고)’ 유행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CU는 친숙한 예전 밀가루 브랜드(곰표)와 구두약 브랜드(말표)에서 브랜드를 가져와 수제맥주 ‘골표 밀맥주’, ‘말표 흑맥주’를 만들어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 노루 이미지가 시민들에게도 친숙하다보니 대리점주들이 노루 이미지를 재사용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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