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尹, 이동관 임명 강행 전망..."총선 어렵다" 여야 속내는?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관측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는 각 정당의 소식 포함한 정치권의 주요 이슈, 오늘은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미 금요일에 청문회 분위기를 봐서 오늘 아마 불발될 거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박수현]
청문회에서 그동안 제기되었던 문제의 재탕이라고 하지만 근본적인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의 언론을 대하는 태도나 언론관, 이런 것들이 다 해소가 되지 못한 그런 것으로 보고 또 특히 청문회 당일날 YTN의 보도에 관해서 YTN의 임직원들을 고소한다거나 5억 원의 손배소를 청구한다고 하는 다른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런 절차들, 이런 것들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형사고소나 이런 것들을 하는 그런 측면들을 볼 때 이것은 공인으로서 좀 과한 것 아니냐라는,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과한 것 아니냐는 그런 의혹이 더 깊어졌죠.
그래서 민주당은 부적격 또 내지는 적격과 부적격을 동시에 병기하는, 최소한 이런 정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런 것이 양당 간 간사 간에 조율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사실상 임명은 강행되겠지만 그러나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되는 것이 기정사실인 것 같습니다.
[김행]
오늘 과방위는 파행이 결국 됐고 그러면 10일 이내에 기한을 정해서 재송부 요청을 해야 되는데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재송부에 협조해 주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임명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제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이렇게까지 민주당이 반대하는 이유가 참 납득하기 어렵다. 이분이 장관급이기는 하지만 내각의 장관도 아니신데 처음부터 민주당이 탄핵 얘기도 하고 임명되자마자 탄핵을 하겠다, 이런 얘기도 하고 또 심지어는 청문회를 보이콧하자. 이런 얘기까지 하고 또 지난번에 학폭 의혹을 제기했었던 전경원 씨, 전교조에 계셨던 그분을 중국에서 소환하자. 그때 증인채택도 결국 안 됐죠.
이렇게까지 예민한 이유는 결국 지난 정권에서 5년간 언론탄압에 대한 본인들의 제 발 저리기 식의 미리 지레 겁을 먹고 계신 것이 아닌가 싶은데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까 이동관 지명자께서도 얘기했듯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정상화할 것이지 윤석열 정부를 도와줄 필요도 없다라고 분명히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지난 정권에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그 과정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야의 다른 시각도 한번 확인하고 두 분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여야의 의견도 두 분의 생각과 비슷하거든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동관 씨는 하나도 아니고 벌써 여러 개의 부적격 사유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냥 부적격이 아니라 절대 부적격인 것이죠. 여당에서야 적격이나 부적격 병기를 요청을 하겠죠. 그러나 저희들이 보기에는 적격 부적격을 병기하는 것조차도 허용되기 어려운 정도의 부적격 인사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보고서를 채택한다면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홍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제기된 의혹이) 100% 해소됐다고는 보기 어렵겠지만 상당 부분은 해소됐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적인 문제 하나하고 그 다음에 불공정 방송 면에서 저희들이 봤을 때 이런 어떤 공영 방송에서 패널 선정이라든지 그리고 사회자 문제나 이런 것은 굉장히 많이 기울어져 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조속히 공정하게 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경영적인 문제라든가 불공정 방송을 해결할 적임자다,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박수현]
그러니까 불공정, 공정 말씀하신 기울어진 운동장의 기준이 서로 각자의 시각에 따라 다르지 않겠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은 벌써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반이 다 지나고 있는데 아직도 전 정부 이야기를 많이 하고 계신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안타깝기도 하고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한미관계도 기울어졌던 것을 정상화한다. 비정상을 정상화한다 이렇게 얘기하시고 계속 비교 대상이 이제는 전 정권이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이제는 총선을 앞두고 지난 한 2년여 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를 받게 될 입장에서 비교 대상은 스스로가 비교 대상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전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했습니다마는 저는 홍보수석을 할 때 국민소통수석이었습니다마는 방송통신위원장과 단 한 차례도 전화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부족한 점이 있었겠지만 많이 노력을 했고 또 저희들 시각에서 보면 다른 종편 같은 것들은 현저하게 기울어져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어느 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바로잡는다고 하는 김행 대변인님의 그런 논리 역시도 약간은 기울어진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러나 야당이 부적격보고서를 채택하든지 아니면 보고서 채택 없이 그냥 임명이 강행되든지 임명이 될 텐데 지금 야당이 지적했던 이런 많은 부분들을 비난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동관 위원장께서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그런 방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신다면 그야말로 어느 쪽으로 기울어졌던 이런 운동장을 바로잡고 언론환경을 제대로 만드는 데 아마 크게 일조할 거라고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지켜보겠습니다.
[김행]
지난 정권을 비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정권에서 아까 조금 전에도 시위 장면이 나왔었는데 그분들이 다 언론노조에 속해 계신 분들이 지금 이동관 지명자를 반대하고 있는데 지금 문제는 공영방송이 노영방송이라고 들을 만큼 언론 노조의 체제 아래서 지난 5년 동안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그 과정에서 KBS, MBC의 사장이 갑자기 쫓겨나고 상당한 해직 또는 지금까지도 법원에서 투쟁을 하는, 소위 말하는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회사 밖까지 쫓겨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과 얼마전에 K방송국에서는 지금 공정 보도를 하자고 했던 것만으로도 또 해고가 됐습니다. 불과 한 열흘 정도 된 것 같아요.
이런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이 환경을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말씀을 드리고요. 그것보다도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4 공영방송 체제이지 않습니까? KBS1, 2, MBC, 연합뉴스TV 또 YTN. 그리고 민방은 하나밖에 없어요. 그리고 종편들이 있죠. 국영방송이 4개나 있고 민영방송이 하나밖에 없는 굉장히 비정상적인 구조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선진국 대부분이 1공영, 다민영 체제로 운영을 하죠. 이렇게 많은 공영방송이 있는 것에 대해서 이 방송사가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너무 위압에 시달리기 쉽다는 거예요. 그래서 방송사가 스스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
그래서 진짜 제대로 된 공영방송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그런 것에 대해서 이동관 지명자가 상당한 고심을 했고 또 윤석열 정부가 고심을 했고 더더군다나 지금 전 세계 넷플릭스라든가 OTT 환경하고 싸워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마련에서 민영방송의 각종 규제들을 어떻게 철폐하고 세계 방송 시장에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느냐. 이렇게 해서 방송사 전체를 산업 구조에서 경쟁력 있는 구조로 가져가는 것, 이것이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박수현]
그렇게 잘하시기를 바라고요. 다만 이동관 위원장의 임명 여부와 관계없이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서 언론을 대하는 태도는 종합평가를 보면 전 세계 언론의 자유지수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것, 잘 아실 겁니다. 이런 부분들에서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공정한 방송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약속을 하지만 이미 그것에 대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권 초기에 미국 정상회담에서 나왔던 그 유명한 날리면이라고 하는 그런 것들을 둘러싼 MBC 기자에 대한 제재라든가 이런 것들이 자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정권의 입맛에 맞는 해석, 거기에 맞지 않으면 가짜뉴스 취급하는 이런 현재까지의 언론환경까지도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되시면 바로잡아서 그야말로 언론을 위한, 지금 김행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언론을 무슨 산업적, 경쟁적 구조에서 바로잡든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잘 지켜져서 언론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야당은 어차피 임명될 거니까 좀 지켜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행]
날리면, 바이든 얘기는 지금 대통령실은 바이든이라는 얘기를 안 했다는 거 아니에요. 안 했다고 하는데 자꾸 날리면이라고 주장하는 것 아닙니까? 홍보수석을 하셨죠, 국민소통수석. 잘 아시다시피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기자는 보도하기 전에 제대로 잘 못 들으면 반드시 대변인 또는 국민소통수석, 저희 때는 홍보수석이었죠. 확인하게 되어 있었죠.
[앵커]
대변인님, 죄송한데 시간관계상 날리면, 바이든까지 다시 거슬러 올라가야 되거든요. 아마 박수현 전 수석께서 얘기하시는 건 방송 생태계를 바라보는 두 분의 시각 차를 확인하기 위해서 한번 예를 들어주신 것으로 이해를 하고 제가 양해를 구하고 다음 질문 들어가겠습니다. 일단 말씀을 들어보면 임명 강행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처럼 들리거든요.
[박수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앵커]
어쩔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박수현] 그러니까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야당에서는 그동안 지적돼 왔던 문제들에 더해서 이동관 후보자의 언론관을 부적합하다고 하는 것을 밝혀냈다라고 주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까 조승래 간사도 이야기했습니다마는 과방위가 다시 열려서 이걸 채택하려면 박성중 간사와 합의가 잘 돼서 어떻게 할 거냐 결정이 되어야 되는데 서로 지금 만나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오늘 중으로 안 되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께서 10일 이내에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고 그 10일까지도 안 가고 바로 기간을 정해서 재송부하고 안 되면 보고서 채택 없는 16번째의 임명 강행이 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거대한 늪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박수현]
그러니까 아까 짧게 설명드리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실 국정과제가 굉장히 많으신데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예를 들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면서 자꾸 언론장악을 하려고 한다는 그런 야당의 시각에 그렇게 비치게 되면 자꾸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여야 협치가 경색돼 가고 그렇게 되면 대통령 국정운영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굉장히 어렵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행]
사실상 저희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인사청문회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하자는 본래의 취지가 있었는데 실제로는 이것이 정쟁이 돼버렸어요. 그래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 때는 31명을 청문회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도 16번째인데요. 이것을 그만큼 어떤 지명자에 대한 임명 여부가 양당의 극단적인 정치 투쟁의 장이 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번에 사실 저희가 보기에는 이동관 지명자에 대한 결정적인 한 방이 보이지 않거든요.
그리고 보십시오. 늪이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최근까지도 국민의힘에서는 적어도 여야 패널 숫자라도 기계적으로도 맞춰달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하실 때 여당 후보와 소위 보수 후보와 진보 패널이 1:16으로 기울어져 있었어요. 최근까지도 한 달 전쯤 기억하는데 18:1로 기울어져서 민주당 쪽, 진보 쪽을 옹호하는 패널들이 더 많이 나오거든요. 이렇게 기계적 균형조차도 맞추지 못하는 이 방송 환경은 누가 봐도 기울어진 운동장이거든요.
그래서 이동관 지명자도 절대로 윤석열 정부 도와달라는 얘기 안 하겠다, 균형이라도 맞춰달라,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프랑스의 공영방송은 집권여당과 대통령을 옹호하는 패널의 절반 이하로 야당 패널이 나오는 경우에는 매일매일 그 패널을 리포트하게 되어 있는데요. 그 방송사가 제재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야당을 옹호하는 패널이 16배에서 18배가 더 나오는, 완전히 기형적 구조예요. 이것을 방송사에서 자승적으로 스스로가 자정 노력을 해서도 이렇게까지 방송 환경이 기울어졌다, 이 얘기는 받지 않았을 것으로 봅니다.
[박수현]
글쎄요. 우리 김행 대변인께서 16배, 18배 어떤 근거를 가지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수 종편 채널 같은 경우 보면 거꾸로 진보의 패널이 아주 현격하게 수가 적은 기형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저희들도 늘 그것이 불만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좀 균형적으로 과학적으로 다시 한 번 분석을 해 보시고 소위 그래서 한때 보수 참칭 패널이라고 하는 분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것은 어차피 민주당 인사는 아니지만 그분들이 보수 패널로 나와서 보수 안에서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것도 진보 패널이라고 분석하시면 곤란하실 것 같아요.
[김행]
그분들까지도 다 보수 패널로 저희가 카운트했습니다.
[앵커]
확실한 건 오늘 두 분의 패널은 저희가 균형감을 굉장히 잘 갖춰서 섭외한 것 같습니다. 각 당 상황으로 넘어갈 텐데 일단 민주당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점이 이제 9월 초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이 되면서 오늘 나온 얘기로는 민주당에서 8월 임시국회 때 비회기 기간을 두자, 이렇게 말했더니 국민의힘 측에서는 후안무치다, 이렇게 반발하고 있는데 어떤 겁니까, 비회기 기간?
[박수현]
며칠 차이를 가지고 후안무치까지 소리를 들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제1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께 약속을 했고 그다음에 네 번째 검찰에 출두하면서도 나를 위한 방탄 국회 없을 것이다.
그리고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 두 번이나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적어도 제1 야당 대표가 검찰이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9월 1일부터 정기국회에 들어가면 회기 쪼개기가 안 되니 그러고 나서 또 방탄국회 한다고 그런 소리 듣게 하지 말고 기왕이면 준비가 됐으면 8월 말쯤에 나를 불러달라라고 하는 정중한 요청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에 무슨 꼼수가 있는 것처럼 제1 야당 대표의 그런 가슴 아프지만, 또 정중한 그런 제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꼼수 해석을 하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좀 도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검찰이 지금 백현동에 쌍방울 대북송금 문제까지 합병을 해서, 병합을 해서 영장 청구를 하려면 현실적으로 8월 중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판도 내일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와중에. 그렇다면 9월 중에, 쪼갤 수 없는 회기 중에 국회에서 가결, 부결 여부를 투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데 거기서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 과연 이재명 대표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냐라는 것에 대해서 국민은 지켜보고 계실 것이고 민주당은 그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하면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걸 야당에서는 권성동 모델, 이렇게 말하기도 하더라고요.
[김행]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거죠. 사실상 꼼수인 게 지난 3월에 체포영장이 발부됐을 때는 오히려 3.1절, 국경일까지도 국회를 열어야 된다. 그래서 정말 휴일 없는, 국경일까지 국회를 열어서 방탄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거꾸로 국회 열지 않을 때 체포영장을 청구하라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럴 것 없이 영장이 청구되면 지금 물리적으로 8월달에 불가능한 건 아시죠? 그런데 그것이 불가능한데 청구해라, 청구해라.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합니까?
제가 참 놀라운 게 이재명 대표께서는 정확하게 신분이 범죄 피의자 신분이십니다. 그렇죠? 범죄 피의자가 나한테 영장 청구를 내 스케줄에 맞춰서 해라,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죠. 8월달에 불가능한 걸 민주당에서 아세요.
그러면 회기 중에 9월달에 청구가 되더라도 표결 전에 본인이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가시면 돼요. 그게 권성동 모델 아닙니까? 그래서 다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가셔서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는 결국 무죄 판결 났거든요.
그렇게 무죄에 자신 있으시면 영장실질심사 받으시면 그건 법원에서 하는 거니까 영장 기각하겠죠. 그런데 이것을 왜 갑자기 회기 중에 해라. 이러니까 꼼수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리고 또 지난번에 검찰 출두하실 때도 개딸들한테 다 좌표 찍어서 몇 월 며칠 몇 시에 다 모여라. 그때 한 100여 명 모였다는 것 아닙니까?
[박수현] 200명이요.
[김행]
정확하게 제가 기자들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200명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보수 쪽 사람들도 있고 기자들도 해서 100여 명 된다고 하더라고요. 100여 명이든 200여 명이든 참 초라하기 그지 없었어요. 이게 무슨 대권 후보가. 구 의원 출마하시는 분도 아니고 도대체 왜 이렇게 초라한 행색을...
[박수현]
그만하시죠. 그만하시고. 어쨌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아마 국민의힘도 잘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만약 저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그때 비판해 주시고 지금 가정을 전제로 이럴 것이다라고 그렇게 자꾸 제1 야당 대표에 대해서 너무 심하게 그렇게 가정적으로 공격하시는 것은 집권당답지 못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좀 지켜봐주십시오.
[앵커]
제가 참고로 이해를 돕기 위해 8월 임시국회 종료 다음 날인 9월 1일에 곧장 정기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비회기 기간을 달라고 하는 거고 그렇게 회기를 끝내려면 회기 변경안을 보내서 처리해야 되기 때문에 여야 합의가 필요한 대목이라 여야 간 주고받는 대목이 있었고.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면 아무래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표결이 중요할 텐데 그렇다 보니 벌써 부터 여러 갈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 목소리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21일)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기회 중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려고 그러는가 이런 생각이 드시죠. 그러면 별수 없이 표결을 해야 할 것 같고. 가결하자는 사람도 생길 것 같고 걱정이 좀 되시죠. 아주 간단하게 물리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저는 우리 민주당에서 의원들께 그렇게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투표를 거부하면 됩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 그 말을 번복하자는 말인가를 오히려 좀 확인해 보고 싶네요. 일단 한 번 내뱉은 말에 대해서는 당연히 약속을 지키는 게 정치 아닌가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래서 현재 김은경 혁신위에서 내놓은 안들에 대해서 오히려 더 강하게 추진해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의원님들도 많기 때문에 번복하려는 의도는 아닐 것 같은데 어떤 생각에서 그런 결론을 어제 내신 건지가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아직 영장도 청구 안 됐고 체포동의안도 오지 않았는데 계파 갈등이 언론에서 주목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플랜B는 실체가 있는 겁니까? 잘 모르겠던데.
[박수현]
실체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언론은 늘 기사거리가 될 만한 것들을 자꾸 보도를 해야 기사가 되니까 관심을 가지시는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민주당이 지금 국민께 윤석열 정부가 여러 가지 비판을 받고 있는데도 그 대안세력으로 국민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 내부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무엇 때문에 국민께 그렇게 혼이 나고 있는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어떤 소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내부의 갈등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민주당 당원들과 구성원, 또 국회의원들이 집단지성이 충분하게 잘 생각할 거라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김행]
집단지성이 잘 되면 정말 좋겠는데요. 3월달에는 오히려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해서 방탄하고 이제는 또 열지 말자라고 하고 심지어는 민형배 의원이 꼼수 탈당했다가 다시 복당하신 분인데 저분은 아예 169석을 갖고 있으니까 투표하지 말자, 부결하자. 그래서 그냥 거부하자. 왜 그러냐? 지난번에 37표의 반란표가 있었던 것으로, 지난 3월달에. 그러니까 이번에 반란표가 더 많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죠. 그러니까 민주당까지 국민의힘과 힘을 합해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 주면 정말 당내 분란이 심하다는 것을 우리 일반 국민들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계파 갈등과 분당의 전초전이 될 수 있는 것을 막자고 하시는 것 같은데 이게 막아질 수가 없을 거예요.
그것이 바로 집단지성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까 집단지성 말씀하셨는데 만약에 그 논의 과정에 참여하신다면 박 전 수석께서는 어떤 의견 내시겠어요?
[박수현]
저는 국민과의 약속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지켜지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으로 어수선해 보이는데 일단 윤상현 의원 등이 위기론을 언급을 했고 이건 실체가 있는 겁니까? 수도권 위기론.
[김행]
글쎄, 내년 선거가 4월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아직도 멀었어요, 사실은 총선. 그동안 아마 수백 번, 엎치락뒤치락할 겁니다. 그래서 이건 이르고요. 그리고 또 오만한 정당은 반드시 총선에서 집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아마 민주당도 긴장할 거예요. 국민의힘도 긴장하고 총선을 치러야 될 것으로 봅니다. 긴장하지 않고 오만한 정당은 반드시 선거에 지게 되어 있습니다.
지난 20대 때 그때 국민의당이 안철수당으로 쪼개지면서 새롭게 나오면서 저희도 180석 보는 줄 알고 오만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아주 총선에 대패했었죠. 그래서 어느 정당도 지금 총선을 앞두고 오만할 수 있는 정당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기본적으로 수도권 싸움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우리 당도 아마 내년 총선 때까지 상당한 긴장감을 갖고 가야 될 것입니다.
[앵커]
그런 여러 가지 목소리 속에서 홍준표 시장은 이재명 비리에만 기대서 총선 준비가 되겠나라고 또 직격을 하기도 했고요.
[박수현]
그러니까 지금 큰 민심의 흐름들을 보면 양당 다 못 믿겠다. 양당 다 기대할 게 없다, 이런 거니까 무당층들이 많이 늘어나는 기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기류들을 보면 지금 김행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대로 양당 모두 정말 국가와 국민을 섬기는 태도를 바르게 하지 않으면 양당 모두 심판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정말 우리 두 당이 싸우는 게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를 지금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면 지난주부터 다시 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 자신의 목표는 신당 창당이 아니라 당권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유혈 입성,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김행]
유혈 입성이라고 하면 아주 쉽게 반란군을 제압하기 위해서 유혈 입성하겠다, 이건 이 얘기죠. 당을 만들 생각은 없고 만약에 공천을 안 두면 무소속으로라도 당선돼서 들어오겠다, 이 얘기거든요. 그런데 제가 선거의 표심으로 보면 저것이 그렇게 좋은 선거 전략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분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당에, 국회에 들어오시려면 그래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지지층의 지지를 받아서 들어오셔야 되는데 저렇게 당을 상대로 일종의 자해 같은 발언을 하시는 것이 우리 당을 지지하는 당원들한테 도움이 될까?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은 들어요. 아마 저 얘기는 그걸 거예요. 공천 안 주면 무소속으로 나와서 다시 당으로 입당하겠다, 이 얘기실 겁니다.
[박수현]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어느 당이든 다양성과 포용성이라고 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요체다라고 하는 것을 양당 모든 당이 명심해야 할 겁니다. 당내 민주주의, 특히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라고 하는 전통적인 지위를 갖고는 있지만 그러나 출신은 지금 MZ세대 출신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생각이 굉장히 다양할 수 있고 그런 건데 이런 어떤 다양한 우리 후배 세대들에게 전통적인, 획일적인 사고방식을 요구하고 충성을 강요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어느 당이든 저희 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좀 다소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면 막 혼란스럽게 하고 어지럽게 하고 내부 총질 같아 보이지만 이런 목소리들도 당연히 좀 포용이 되는 그런 민주 질서가 살아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드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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