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국 정상회담서 경계심 드러낸 한·일에 경제 보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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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자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한국과 일본에 대해 "중국의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며 경제 보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21일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캠프 데이비드 성명서, 한·중·일 경제 및 무역 관계 분열' 제목의 사설에서 "3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중국의 부상과 함께 경제 및 무역 발전 측면에서 전례 없이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고, 지역적으로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경제 엔진이 됐다"며 "캠프 데이비드 성명은 미국에 이어 일본과 한국도 중국을 심각한 위협이자 적으로 간주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지역의 분열이 임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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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자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한국과 일본에 대해 “중국의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며 경제 보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한국과 일본의 경우 경제 구조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일본과 한국이 미국편에 서게 된다면, 세기를 넘나드는 줄다리기의 최대 피해자는 누가 될까”라며 중국이 한국과 일본이 피해를 입게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실제 중국은 지난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작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수출 제한(수출 허가제)이 먼저 겨냥한 대상은 중국에 제재를 부과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또 한·미·일 성명에 대해 “3국은 정상회담에 불참하고 아무런 관련도 없는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을 중국 봉쇄의 최전선에 내세워 앞잡이로 삼고 있다”며 “성명의 분열적이고 대립적인 발언으로 미루어 볼 때 지역 국가들은 더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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