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미쳤다, 승리 원동력” 류현진 완벽투에 극찬 쏟아졌다. 이게 마스터 클래스!
“폼 미쳤다.” “의심할 필요 없이 승리 원동력이었다.” “최고기량이 어느 수준인지 상기시켜줬다.” “마스터 클래스.”
류현진(토론토)의 환상적인 투구에 미국 현지의 극찬이 쏟아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예 공식 SNS에 ‘몸 미쳤다’는 한국식 유행어와 함께 ‘마스터 클래스’라는 존경의 표현을 통해 에이스의 완벽 투구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 기록하고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토론토 또한 류현진의 역투와 타선의 폭발로 10-3으로 승리, 신시내티 원정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 류현진의 투구에서 돋보였던 점은 평균 구속이 올 시즌 평균 구속(88.7마일)보다 더 느린 87.4마일(140.9km)에 그쳤음에도 신시내티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한 점이었다.
토론토는 경기 직후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류현진의 투구 사진과 탈삼진 영상 등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별명인 ‘몬스터(Monster)’와 함께 거장을 표현하는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를 함께 붙여 소개했다. 류현진이 일종의 명작을 통해 신시내티 타선에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는 중의적인 뜻도 담긴 찬사였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은 이날 평균 시속이 90마일을 단 한 번도 넘긴 적 없이 평균 87.4마일에 그쳤지만 교묘한 속임으로 타자들을 제압했다”면서 “훌륭한 구종 조합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며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던지는 모두 구종들이 스트라이크를 잡는 무기였다”며 투구내용을 극찬했다.
토론토 스타의 칼럼니스트 마이크 윌너 기자 역시 자신의 SNS에 “류현진이 또 다시 눈부신 투구를 선보였다. 14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이라며 “토미존 서저리 수술을 받고 14개월 이상 재활한 선수가 이렇게 좋은 제구력을 선보이는 것이 가장 놀랍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는 대두분의 선수들은 제구력이 가장 늦게 회복된다”며 류현진의 비정상적일 정도의 제구력에 혀를 내둘렀다.
토론토 스타의 표현대로 이날 류현진의 투구 83구 가운데 38구가 포심 패스트볼(46%), 18구가 체인지업(22%) 16구가 커브(19%) 11구가 커터(13%)였다. 상대가 총 36번의 스윙을 했는데 이중 8개가 헛스윙이었고 파울은 15개가 나왔다. 34%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거나 헛스윙이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최고 기량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다시 상기시켰다”면서 극찬한 이후 “그는 ‘WOW(와우)’라는 감탄할 정도의 강력한 공을 던지진 않았지만 영리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며 이날 투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압도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타자의 스윙과 생각을 잘 읽어내는 투수이기에 젊고 공격적인 성향의 타자들에겐 매우 위험한 투수”라며 “엘리 델 라 크루스와의 승부가 그 완벽한 예시다. 류현진은 크루스를 상대로 시속 66마일, 67마일 커브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캐다나 현지 언론의 감격은 더 컸다. 토론토의 다른 언론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투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면서 “류현진이 수술 이후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후 스포츠넷은 자사 라디오방송을 통해 류현진의 시즌 2승을 리뷰하면서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4년 계약을 마감하는 류현진의 연장 계약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내년에도 잠정적으로 5명의 선발 투수를 보유한 상태지만 류현진의 현재 활약을 고려한다면 1년 혹은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FA 자격을 다시 얻을 경우 과거 활약한 바 있는 LA 다저스 등의 서부지구 팀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이 토론토가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구단에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는 전망이었다.
이처럼 류현진의 부상 이후 비관적인 전망과 함께 활약에 대한 의구심이 컸던 미국과 캐나다 언론의 분위기가 일제히 찬사 일색으로 바뀐 모양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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