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PDF 만든 어도비 공동창업자 별세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2023. 8. 21. 16: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존 워녹 전 CEO…향년 82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를 만든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Adobe)의 존 워녹 공동창업자(사진)가 별세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향년 82세.

샨터누 너라연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워녹은 우리 세대의 위대한 발명가 중 한 명으로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유타대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받은 뒤 사무기기 제조사 제록스에서 일하던 워녹은 1982년 동료였던 찰스 게슈케와 함께 어도비를 창업했다. 회사 이름 어도비는 당시 워녹이 살던 집 뒤에 흐르는 작은 개울의 이름(Adobe Creek)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도비는 PDF 파일 기술을 비롯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아크로뱃 리더 등 프로그램으로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출판물을 만드는 이른바 '데스크톱 퍼블리싱'의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애플도 어도비의 초기 고객사 중 하나였다.

워녹은 2000년까지 CEO로 재직했으며, 사임 이후에도 2017년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게슈케와 역할을 분담했다. 게슈케는 앞서 2021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008년 미국에서 영예 중 하나로 꼽히는 국가기술대통령메달을 포함해 수많은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공헌을 인정받았다.

[김형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