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천아용인' 공천해야…지도부 수도권 출마, 승산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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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와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들을 총선 때 공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지도부 수도권 출마에 대해서는 "사지에 몰아 넣는 것"이라며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 중도층과 2030 세대에 맞는 인물을 공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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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와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들을 총선 때 공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지도부 수도권 출마에 대해서는 "사지에 몰아 넣는 것"이라며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 중도층과 2030 세대에 맞는 인물을 공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당 지도부가 수도권 선거에 출마해서 승산이 있는 것도,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최근 '수도권 위기론'을 언급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지명도가 있는 지도부가 수도권에 출마한다면 당의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지만 이건 지도부의 결단 영역이지 요구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대선에서 우리가 24만7000표를 이겼다. 당시 당이 연합했기 때문"이라며 "(당 내부에서) 선거연합이 많이 깨져있다. 누구는 배제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런 얘기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집권당으로서 민생 정책, 중도, 2030 등에 대해 전략을 짜고 정책을 내고 비전을 제시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배를 침몰시키려는 승객을 어떻게 누가 태우려고 하겠나'는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사무총장이 당에 대한 우려를 '배를 침몰시키는 행위'로 비유하지 않았나. 그건 적절해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윤 의원은 "배가 좌초된다, 침몰된다면 가장 먼저 죽는 사람은 영남권·강원도 의원들이 아니다. 저 같은 수도권 의원"이라며 "더군다나 공천을 연상시키는 '승선시킬 수 없다'는 발언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승선을 못한다는 게 아니라 같이 타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지난번 의원총회에서 한 발언은 일부분 왜곡된 게 있다"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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