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목표…지역 우량 회사 투자 검토"

㈜화성산업과 KCGI 자산운용(구 메리츠자산운용)이 향후 사업 전략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KCGI 자산운용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기업들에 대한 투자 의지를 내비치며 지역민의 투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KCGI 자산운용은 21일 2대 주주인 화성산업 본사에서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화성산업 이종원 회장과 KCGI자산운용 김병철 부회장이 참석해 회사 인수 관련 배경과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김병철 KCGI자산운용 부회장은 "KCGI자산운용은 공모 사모펀드의 운용과 펀드 직접 판매을 할 수 있는 종합자산운용회사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회사"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사례에서 보듯 자산운용업은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다양한 자산 군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냄으로써 고객과 회사 모두에게 유리한 성장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KCGI자산운용의 성장 전략으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ESG 투자 강화 △연금자산 수익률 제고 △글로벌 투자 강화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역량 강화 등을 꼽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장 산업에 우량한 지역 회사에 대해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부회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자동차, 로봇, 2차전지, 철강 등 성장 산업에 우량한 회사들이 많이 있다"며 "투자 운용 프로세스를 거쳐서 기준에 적합한 회사가 있다면 투자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지역 기업의 투자를 받은 회사로서 지역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고객의 노후 준비에 필요한 금융교육을 지원하고 투자상품의 상담과 가입이 가능한 지점 설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 기반의 중견 건설사인 화성산업은 지난 1월 2대 주주로 중견 종합자산운용회사인 KCGI자산운용의 지분인수를 결정하고 최근 금융위원회 대주주변경 인가를 받아 지분참여를 확정했다.

이종원 회장은 "화성산업은 지역을 거점으로 65년간 건설업의 외길을 걸으며 성장해왔다"며 "사업적으로 포트폴리오 분산과 대구·경북 지역 거주민에게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해오다 KCGI와 함께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금융업에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