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 인원 부족한 우리은행, 1년 전처럼 박신자컵에서 저력 보여줄까?

장위/조영두 2023. 8. 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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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적은 가용 인원 속에서도 박신자컵을 준비하고 있다.

21일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만난 위성우 감독은 "박신자컵 멤버 중 대표팀에 2명이 차출됐고, 4명은 재활 중이다. (최)이샘이와 (오)승인이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서 출전시간 배분을 잘해야 될 것 같다. 선수들을 돌려가면서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022 박신자컵을 앞두고도 대표팀 차출과 부상선수 발생으로 8명이서 대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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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위/조영두 기자] 우리은행이 적은 가용 인원 속에서도 박신자컵을 준비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은 WKBL을 대표하는 강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25승 5패로 1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인천 신한은행, 부산 BNK썸을 잇달아 꺾었고,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이룬 통합우승이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은행의 상황은 녹록치 못하다. 김단비와 박지현이 여자농구 대표팀에 차출됐고 박혜진, 김은선, 고아라, 이명관은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이 때문에 최이샘, 오승인, 유승희, 나윤정, 백지원, 노현지 6명으로 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에 맞춰 김단비와 박지현이 돌아올 예정이지만 걱정을 안고 있는 게 사실이다.

21일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만난 위성우 감독은 “박신자컵 멤버 중 대표팀에 2명이 차출됐고, 4명은 재활 중이다. (최)이샘이와 (오)승인이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서 출전시간 배분을 잘해야 될 것 같다. 선수들을 돌려가면서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2022 박신자컵을 앞두고도 대표팀 차출과 부상선수 발생으로 8명이서 대회에 나섰다. 편선우와 오승인은 부상에서 회복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고 사실상 방보람, 박다정, 김은선, 나윤정, 노현지, 이재원 6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WKBL 강호의 저력을 보여줬다. 첫 경기에서 BNK를 꺾었고, 대학선발에 완승을 거두며 2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청주 KB스타즈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비록 결승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완패를 당했지만 적은 가용 인원 속에서도 거둔 큰 소득이었다.

WKBL은 올해부터 박신자컵의 규모를 키웠다. WKBL 6개 구단을 비롯해 일본, 호주, 필리핀 등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신한은행, 도요타 안텔롭스(일본), 벤디고 스피릿(호주)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첫 경기 상대는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도요타다.

어려운 상대들과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지만 지난해 박신자컵을 생각한다면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다. 우리은행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며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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