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가폭력’ 성토에…한동훈 “李 수사 중 몇 분이나 돌아가셨는데”

변문우 기자 2023. 8. 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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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가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본인 수사 과정에서 몇 분이나 돌아가셨는지 한 번만 생각해 보라"고 응수했다.

한편, 한 장관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출연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수사와 관련 "빨리 (재판의)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한 장관께서 힘 좀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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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변호한 흉악범 생각하면, ‘폭력’ 단어 그렇게 쓰면 안 돼”
‘청담동 의혹 제기’ 김의겸도 직격…“가해자 농담은 그냥 나쁜 짓”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6월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본회의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가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본인 수사 과정에서 몇 분이나 돌아가셨는지 한 번만 생각해 보라"고 응수했다.

한 장관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본인이 데이트 폭력이라고 하면서 변호했던 흉악범 피해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폭력이란 단어를 가지고 뜬금없이 그런 말을 만들어낼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폭(국가폭력) 정권'이라는 글을 올리고 "정권의 무능을 덮으려고 국가폭력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이라며 "국가권력 사유화하는 국폭은 조폭 그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와 국민의 무서움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해당 글에서 '이화영, 쌍방울 김성태 통한 회유·압박에 검찰서 허위 자백'이라는 제목의 기사도 함께 공유했다. 해당 기사의 내용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 변호인단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 의견서를 보면, 이 전 지사가 검찰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회유·압박으로 허위 진술을 했다는 소식이 골자다.

한편, 한 장관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출연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수사와 관련 "빨리 (재판의)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한 장관께서 힘 좀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한 장관은 "또 가짜뉴스를 퍼뜨리신 것 같은데, 유머의 세계에서 하나의 어떤 공통적인 룰이 있다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한 농담은 농담이 아니라 그냥 나쁜 짓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김 의원은 정치판에서 뻥 치다가 망신을 당하고, 예능 판에 가서 그러는 것 같은데 그분이 그러고 다니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는다"면서도 "그렇지만 민주당이 거기에 동참하고 있고, 그분의 거짓말과 가짜뉴스에 아직도 누구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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