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신림동 성폭행 사건 대응 질문에 "추후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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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서울시 신림동 공원 인근에서 여교사를 폭행하고 간음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여성가족부(여가부)가 관련 대책에 대해 "추후 말씀드리겠다"며 뚜렷한 방향을 언급하지 않았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신림동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묻는 말에 "구체적인 사항은 해당 부서에 확인한 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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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낮 서울시 신림동 공원 인근에서 여교사를 폭행하고 간음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여성가족부(여가부)가 관련 대책에 대해 "추후 말씀드리겠다"며 뚜렷한 방향을 언급하지 않았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신림동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묻는 말에 "구체적인 사항은 해당 부서에 확인한 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에서 얼마 전 묻지마 범죄 대책을 발표했는데,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여성 안전 주무 부처로서 여성 안전에 대한 부분을 더 챙기고 확실히 지원하겠다"라며 "그 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조금 더 확인한 후에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당시 입장문을 냈으며, 사건 발생 10여 일 만에 관계부처와의 합동으로 관련 대책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해 신당역 살인사건 때의 경우,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가부는 나흘이 지나도록 신림동 사건과 관련해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지적이 잇따르자, 조 대변인은 "해당 부서하고 같이 논의한 뒤 사항 좀 파악한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장관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로 끊임없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공식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오는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해 설명하겠다는 입장만 대변인을 통해 밝히고 있다.
여가부가 각종 논란에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자 잠잠했던 여가부 폐지론도 재점화한 상태다. 이에 조 대변인은 "장관님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고 감사나 국회(일정)에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가부는 폐지와 상관없이 평소대로 업무를 계속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장관이 잼버리 기간 숙영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이 있어서 전북경찰청에서 신변 보호를 해줬고 관련 사항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야영 관련해서는 전날 설명자료 그대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 그 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3일 새만금 일대 야영장을 직접 지키라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10여㎞ 떨어진 곳인 전북 부안 국립공원공단의 변산반도생태탐방원 숙소에서 지냈다. 당시는 잼버리 대회 기간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폭증해 파행에 이르렀던 상황이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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