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시치 이렇게 잘하다니…감독 극찬, 방출→잔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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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나면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던 이반 페리시치(34)의 미래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내 최고 왼쪽 측면 자원 중 하나로 평가받은 페리시치의 토트넘 합류는 당시 감독이었던 콘테와 관계가 결정적이었다.
첼시와 인테르밀란에서 스리백 전술로 성공을 거뒀던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도 스리백 전술을 펼쳤는데, 왼쪽 윙백을 소화할 수 있는 마땅한 선수가 없자 인테르밀란에서 함께 했던 페리시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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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나면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던 이반 페리시치(34)의 미래가 달라질 전망이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더타임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리시치 경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엔 잔류시키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리시치는 2021-22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인테르밀란을 떠나 자유계약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내 최고 왼쪽 측면 자원 중 하나로 평가받은 페리시치의 토트넘 합류는 당시 감독이었던 콘테와 관계가 결정적이었다. 콘테 감독이 인테르밀란에 부임한 첫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됐던 페리시치는 2020-21시즌 인테르밀란으로 임대 복귀했고, 콘테 감독을 도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첼시와 인테르밀란에서 스리백 전술로 성공을 거뒀던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도 스리백 전술을 펼쳤는데, 왼쪽 윙백을 소화할 수 있는 마땅한 선수가 없자 인테르밀란에서 함께 했던 페리시치를 불렀다. 첼시 역시 페리시치를 원했는데 페리시치가 콘테 감독과 다시 만나겠다는 이유로 토트넘을 선택했다.
콘테 감독은 세르히오 레길론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보내면서 페리시치의 자리를 확보했다. 인테르밀란에서와 같이 콘테 감독에게 중용받은 페리시치는 왼쪽 윙백뿐만 아니라 시즌 막판엔 왼쪽 측면 공격수도 기용되는 등,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페리시치를 영입하고 기용했던 콘테 감독이 지난 3월 경질되면서 입지가 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콘테 감독과 달리 포백을 선호한다. 게다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데스티니 우도지가 이번 여름 임대 복귀했다. 우도지는 세리에A에서 촉망받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19세였던 2021-22시즌부터 우디네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5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주전으로 출전 경험을 쌓았다.
또 페리시치는 토트넘 내에서 고액 주급자에 속했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페리시치의 주급은 19만2000파운드로 손흥민에 이어 선수단 내 두 번째로 많다. 이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도지를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고 고액 주급자인 페리시치를 내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어 친정팀 인테르밀란과 고국 크로아티아로 복귀설이 제기되면서 페리시치와 결별은 확실시됐다.
하지만 페리시치는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프리시즌을 완주했고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에도 포스테코글루호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렌트포드와 개막전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까지 모두 선발에 들지 못했지만 후보로 존재감을 보였다.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결정적이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히샬리송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페리시치는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후반 38분 날카로운 왼발 패스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페리시치가 여전히 날카로운 왼발 킥 감각과 공격력을 증명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후반 조커로 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윙어는 물론이고 측면 수비수도 가능하기 때문에 우도지, 손흥민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로테이션 카드로 쓸 수도 있다. 또는 로테이션 카드로 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해리 케인 등이 떠나면서 젊어진 토트넘 선수단에 손흥민과 함께 경험과 리더십을 불어넣을 수 있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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