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꼴찌-5할 승률 붕괴…152억 공백 치명상, 다시 총력전 외친다

김민경 기자 2023. 8. 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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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에 가서 이상이 없으면 첫날(22일) 등록하려 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간절히 기다렸던 안방마님 양의지(36)의 복귀가 임박했다.

양의지는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맞춰 1군 엔트리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양의지는 두산이 올 시즌을 앞두고 왜 4+2년 152억원 FA 계약을 안겼는지는 시즌 내내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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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 ⓒ 두산 베어스
▲ 양의지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고척에 가서 이상이 없으면 첫날(22일) 등록하려 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간절히 기다렸던 안방마님 양의지(36)의 복귀가 임박했다. 양의지는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맞춰 1군 엔트리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양의지는 지난 8일 왼쪽 옆구리 근육 1.8cm 정도가 찢어졌다는 소견을 듣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열흘 넘게 치료에 집중해 왔다.

양의지는 두산이 올 시즌을 앞두고 왜 4+2년 152억원 FA 계약을 안겼는지는 시즌 내내 증명했다. 양의지는 포수로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것은 물론이고, 타석에서는 흔들리는 김재환을 대신해 4번타자 임무까지 맡았다. 부상 전까지 87경기에서 타율 0.323(291타수 94안타, 9홈런, 44타점, OPS 0.906으로 팀 내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였다.

그런 양의지 없이 치열한 5강 싸움에서 버티기란 쉽지 않았다. 두산은 양의지가 이탈한 8일부터 치른 10경기에서 3승7패에 그쳤다. 해당 기간 승률 리그 꼴찌다. 그러면서 5할 승률까지 깨졌다. 7일까지는 시즌 성적 47승44패1무로 승패마진 +3이었는데, 21일 현재 시즌 성적은 50승51패1무로 승패마진 -1이 됐다. 그래도 여전히 5위는 유지하고 있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포수 장승현과 박유연이 양의지의 빈자리를 채우려 애를 썼으나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최근 10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5.11에 그쳤다. 11연승 기간 복덩이로 불린 브랜든 와델과 곽빈이 해당 기간 나란히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20으로 고전한 게 컸다. 필승조 김명신은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53, 홍건희는 5경기에서 9.00에 그쳤다. 페이스가 좋았던 투수들이 단체로 고전하니 마운드가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15일 선발 최원준과 불펜 최승용, 마무리투수 홍건희와 셋업맨 정철원의 보직을 맞교환하게 한 배경이다.

▲ 양의지 ⓒ 두산 베어스

타선의 화력도 마찬가지다. 최근 10경기 팀 타율은 0.236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해당 기간 정수빈(0.382)과 김재호(0.364)가 타선을 이끌며 고군분투했고, 박유연도 7경기에서 타율 0.308를 기록하며 공격 쪽으로 보탬이 됐으나 김재환, 양석환, 호세 로하스 등이 조금 더 꾸준하게 쳐주질 못했다.

양의지는 이제 시즌 42경기를 남기고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복귀하자마자 제자리로 돌아올지, 예열 시간이 걸릴지 지금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양의지는 일단 경기 후반 대기하면서 힘을 보탤 준비를 한다.

이 감독은 "오늘(20일)까지 야외에서 3일째 훈련을 했는데, 별이상이 없었다. 고척에 가서도 이상이 없으면 첫날 등록할 예정이다. 선발 출전은 어려울 것 같고, 경기 후반에 준비할 수 있으면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때를 위해 양의지를 아낀 만큼, 남은 경기 더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매일 순위가 바뀌고, 경기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우리에게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양)의지를 무리시키지 않은 상태고, 투수도 잘 관리됐다고 생각한다. 찬스가 오면 승부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40경기 이상 남았고, 진짜 승부는 뒤로 밀리는 순간 계속 승부다. 타선에서 더 힘을 내주면 분명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5강 사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 양의지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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