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공원 2지구 청약 '성공'…경쟁률 낮아 '청약 수요 분산' 분석

위파크 더 센트럴. 호반건설 제공

최근 분양을 마친 광주 중앙공원 2지구의 '위파크 더 센트럴'이 청약에는 성공했지만 올해 상반기 분양됐던 아파트들에 비해 분양 경쟁률이 현저히 낮아 올해 하반기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청약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공급하는 중앙공원 2지구의 '위파크 더 센트럴' 청약 결과 529가구 모집에 2712명이 접수해 평균 5.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형 중 117가구를 모집한 A형만 6.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하지만 246가구로 가장 공급량이 많은 B형은 1순위에서 4.12대 1을 기록해 2순위까지 청약이 이어졌다.

166가구를 공급하는 104㎡형의 경우는 1순위에서 2.30대 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파크 더 센트럴은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입지 조건이 좋은 광주 중앙공원 2지구에 공급되는데도, 올해 상반기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된 광주의 대단지 아파트들에 비해 청약 경쟁률이 현저히 낮았다.

올해 상반기에 광주에서 분양한 아파트들 중에서 청약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84㎡형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위파크 마륵공원 22.59대 1,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 32.85대 1, 상무센트럴 자이
39.55대 1을 기록했다.

위파크 더 센트럴이 청약에서 완판되기는 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분양에 성공한 아파트들에 비해서는 경쟁률이 현저히 낮았던 셈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택 실수요자들이 1천 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에 광주에서 1천 가구 이상의 아파트 3곳이 분양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분양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에는 광주 첨단지구와 인접한 장성군 진원면 광주 첨단 3지구 '힐스테이트첨단센트럴(1520가구), 북구 신용동 힐스테이트 신용 더 리버(1647가구 중 206가구 분양), 서구 중앙공원 1지구의 롯데캐슬 시그니쳐(2779가구), 북구 운암 3지구 그랑자이 포레나(3214가구 중 1192가구 분양)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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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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