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이라 더 무섭다"…'타겟' 신혜선이 보여줄 스릴러 [종합]

김종은 기자 2023. 8. 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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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타겟'이 현실적인 스토리로 무장한 스릴러로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전망이다.

'타겟'(감독 박희곤·제작 영화사 피어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희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평범한 직장인 수현은 단 한 번의 중고거래에서 사기를 당하고 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선다. 그러나 수현이 사기꾼의 게시글마다 댓글을 남기며 거래를 방해하자 영문을 알 수 없는 일들이 들이닥치며 일상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 "'타겟'은 철저히 현실에 기반을 둔 작품"

이날 박희곤 감독은 '타겟'을 만들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 이야기는 완전한 픽션에서 시작된 건 아니다. 지난 2020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중고 거래를 이용한 범죄자 '그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는데, 그로부터 1~2주 뒤 JTBC에서 또 다른 '그놈'에 대해 보도했다. 내용에 나오는 '그놈'은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조직적이었다. 자신에게 반항하거나 저항하는 유저가 있으면 끝까지 그 괴롭혀서 정신병에 걸리게 했고, 심지어 자살 시도까지 하게 만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전엔 중고거래가 동네끼리, 이웃끼리 주고받는 훈훈한 거래나 나눔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을 보니 충격적이었다. 마침 제작사 관계자도 이 방송을 봐 '그놈'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만큼 '타겟'은 시작부터 철저히 현실에 기반을 둔 작품"이라는 박 감독은 "앞서 언급한 한 '범인'은 촬영을 하던 중에 필리핀에서 검거됐는데, 다른 '그놈'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라며 현실 속 '그놈'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 신혜선이 '타겟'을, 박희곤 감독이 신혜선을 택한 이유

'타겟'은 신혜선이 도전하는 첫 스릴러. 타 작품에서 스릴러에 도전한 적이 없는 스릴러를 주인공으로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희곤 감독은 "기획 단계에서 다들 머리를 모아 의견을 나눴고, 이름을 비공개로 적어서 냈는데 네 명 다 신혜선의 이름을 적었다. 그걸 보고 다들 놀란 기억이 있다. 이런 역할을 하기에 적절한 배우, 현실감을 잘 살릴 수 있는 배우라 생각했다. 수현이는 진취적이고 능동적이지만 일련의 사건들로 무너지다 마지막에 힘을 내게 되는 캐릭터인데, 이런 모습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신혜선밖에 없다 생각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들은 신혜선은 "영광이다"라며 "스릴러라는 장르를 아껴둔 건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이렇게 처음 도전하게 됐다. 새로운 도전을 한 것만으로 너무 좋았다. 사실 스릴러라는 장르를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중 '타겟' 출연을 제안 주셨는데 시나리오가 너무 현실적이라 좋더라. 엔딩도 사이다라던가 시원한 권선징악이 아닌 사실적인 엔딩이라 더 마음에 들었따"라고 출연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첫 스릴러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냐는 물음엔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자면 감정의 표현이다. 범인은 문자부터 시작해 일상에 조금씩 스며들며 수현을 괴롭히는데, 이 감정적인 간극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 얼마만큼 무섭고 피를 말릴지를, 그 단계성을 부여하는 게 어려웠다. 내 일상이 조금씩 남한테 침해를 당한다는 게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공포스럽고 불편한 것인지를 잘 느껴질 수 있게 연기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신혜선이 말을 마치자 곁에 있던 김성균은 "현장에서 신혜선이 굉장히 밝고 분위기 메이커인데, 정말 신혜선이라는 배우에 반했고 그가 연기한 캐릭터에 반했다. 좋은 호흡이었다"라고 극찬했다.

타겟에 신혜선만 있는 건 아니다. 김성균과 이주영은 각각 수현의 사건 속 심각성을 깨닫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는 주형사 역과 수현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절친 달자 역으로 변신한다. 특히 김성균은 형사 역으로 분해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기도.

김성균은 "형사로서 특별한 건 없었다. 그저 대본의 흐름에 맡겼다"라고 답하면서도 "액션의 경우 사실 걱정이 많았다. 과거 액션 연기를 했을 때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큰일 났다 싶었는데, 감독님이 철저히 잘 준비해 주신 덕에 생각보다 촬영이 착착 진행되더라. 고생스러운 부분이 없었다. 그럼에도 결과물은 굉장히 잘 나와서 놀랐다. 완성된 신을 보며 굉장히 경제적인 감독님이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선 "짜인 합이 아니라, 내가 살기 위해, 수현을 살리기 위해, 미치도록 그놈을 잡기 위한 처절한 액션이었다. 자잘한 합이 없었기에 더 현실적이지 않나 싶다. 액션신을 찍을 땐 진짜 짐승 한 마리를 잡는 느낌이었는데 인상적인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타겟'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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