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네슬레와 손잡았다…“‘비전 2030’ 가시적 성과 시작”(종합)
김미영 2023. 8. 21. 16:39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
현대바이오랜드 주축,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
‘2030년 매출 40조 시대’ 위한 신수종사업
친환경·고령친화 사업도 확대 중
현대바이오랜드 주축,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
‘2030년 매출 40조 시대’ 위한 신수종사업
친환경·고령친화 사업도 확대 중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그룹과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섰다.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2021년 발표한 ‘비전 2030’의 5대 핵심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네슬레그룹과의 협업으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그룹과의 협업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업무 제휴는 물론,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단 구상이다.
장호진 사장, 네슬레그룹 CEO 만나 ‘협력 논의’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그룹 계열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장호진 사장이 지난주 직접 스위스 브베 네슬레 본사를 방문해 그렉 베하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약서에 사인을 했다. 장 사장은 협약식에 앞서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그룹 CEO와도 별도 면담을 통해 그룹간 현안을 공유하고 헬스케어에 더해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종합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영양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다. 글로벌 1위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두 그룹간 업무 제휴 논의가 시작된 건 지난해부터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종합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가 작년 2월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비타민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건기식 유통사업에 진출한 게 신호탄이었다. 그룹 관계자는 “공동사업을 진행하면서 업무협약 논의가 시작됐고, 그룹간에 서로 손잡을 수 있는 영역이 많다는 걸 확인해서 협약 체결 논의가 올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그룹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랜드의 경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핵심 역할을 맡는다.
5대 신수종 사업 담은 ‘비전 2030’ 탄력
이번 협약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비전 2030’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창립 50주년이었던 2021년 △뷰티 △헬스케어 △바이오 △친환경 △고령친화 등을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했다.
기존의 3대 핵심 사업인 유통·패션·리빙 부문에선 수준 높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판단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2020년 20조원 수준인 매출을 2030년 4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친환경 부문은 28개 계열사 중 종합 건자재기업인 현대엘앤씨에서 재활용 페트(PET)를 활용한 사업을 벌이는 중이다. 현대엘앤씨는 최근 재활용 PET를 활용한 포장용 시트, 가구용 데커레이션 시트 등을 개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GR)을 받았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앨엔씨의 사업뿐 아니라 계열사별로 친환경 관련 투자를 늘리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고 했다.
고령친화 부문은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에서 주력해 담당하고 있다.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을 운영하고, 연화식(음식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음식)을 개발하는 등 고령자를 위한 맞춤식단 사업을 늘리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신수종 사업은 유통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선정했다”며 “그룹의 성장전략과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와 M&A 등을 통해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장호진 사장이 지난주 직접 스위스 브베 네슬레 본사를 방문해 그렉 베하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약서에 사인을 했다. 장 사장은 협약식에 앞서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그룹 CEO와도 별도 면담을 통해 그룹간 현안을 공유하고 헬스케어에 더해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종합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영양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다. 글로벌 1위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두 그룹간 업무 제휴 논의가 시작된 건 지난해부터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종합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가 작년 2월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비타민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건기식 유통사업에 진출한 게 신호탄이었다. 그룹 관계자는 “공동사업을 진행하면서 업무협약 논의가 시작됐고, 그룹간에 서로 손잡을 수 있는 영역이 많다는 걸 확인해서 협약 체결 논의가 올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그룹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랜드의 경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핵심 역할을 맡는다.
5대 신수종 사업 담은 ‘비전 2030’ 탄력
이번 협약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비전 2030’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창립 50주년이었던 2021년 △뷰티 △헬스케어 △바이오 △친환경 △고령친화 등을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했다.
기존의 3대 핵심 사업인 유통·패션·리빙 부문에선 수준 높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판단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2020년 20조원 수준인 매출을 2030년 4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친환경 부문은 28개 계열사 중 종합 건자재기업인 현대엘앤씨에서 재활용 페트(PET)를 활용한 사업을 벌이는 중이다. 현대엘앤씨는 최근 재활용 PET를 활용한 포장용 시트, 가구용 데커레이션 시트 등을 개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GR)을 받았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앨엔씨의 사업뿐 아니라 계열사별로 친환경 관련 투자를 늘리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고 했다.
고령친화 부문은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에서 주력해 담당하고 있다.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을 운영하고, 연화식(음식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음식)을 개발하는 등 고령자를 위한 맞춤식단 사업을 늘리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신수종 사업은 유통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선정했다”며 “그룹의 성장전략과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와 M&A 등을 통해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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