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 넘게 줄어든 증시 거래대금…갈 곳 잃은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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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이차전지 종목의 변동성이 커진 이후 투자자들의 마음은 갈 곳을 잃었다.
여기에 미국 금리와 중국 경기라는 이중고가 겹치자 증시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증시 거래대금 감소의 출발점은 지난달 26일 확대된 이차전지 업종 주가의 변동성이다.
이후 이차전지 종목에 대한 고점 인식이 늘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렸고 증시 거래대금 역시 자연히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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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차전지 종목에 대한 고점 인식이 늘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렸고 증시 거래대금 역시 자연히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3조974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주(14일~18일) 10조8813억원으로 50% 넘게 줄어들었다. 코스닥 시장의 상황도 다르지 않아 같은 기간 16조8742억원에서 11조3290억원까지 감소했다.
지난달 27일 58조1991억원에 달했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7일 기준 53조9604억원까지 줄었다. 투자자예탁금은 국내 증시 대기자금으로, 예탁금 감소는 그만큼 투자 수요가 줄었다는 의미다.
중국 경기의 부진도 시장을 짓누르는 한 축이다. 우리나라 산업이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 경기가 부진하면 우리 수출 경기도 부담을 받는다. 중국국가통계국은 7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5% 늘어난 3조6761억위안(676조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4.5%에 비해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주 있을 주요 증시 이벤트는 상황을 반전시킬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우리 시간 기준으로 23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가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도 완화할 수 있다.
현지시각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잭슨홀 미팅도 큰 변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 놓느냐에 따라 증시를 압박하는 긴축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도 덜 수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 이사는 잭슨홀 회의 경계감이 상당하다며 "특정 종목 쏠림이 과도했던 상황에서 매크로 상황이 급변해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당분간 좀 더 경계감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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