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게 아닌데"…한달새 20% 손실 미 장기채 투자자 '끙끙'
조슬기 기자 2023. 8. 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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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올해 초부터 장기채 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 장기물 채권 금리 급등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것은 반대로 채권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미 장기채 투자자들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1일 연 4%를 상향 돌파한 데 이어 17일(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 200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연 4.3%까지 올랐습니다.
2년물 금리도 연 4.99%까지 올라 연 5%를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올해 상반기 선제적으로 미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현재 두 자릿수 이상 평가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는 이날 6315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최근 1년래 최저치를 찍고 -32.99%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투자 상품인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 역시 2천억 원 가까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았지만 최근 1년 손실률이 -17.97%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중순 상장된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도 출시 반년도 안돼 -17% 손실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미 장기채 직접 매수에 나선 서학개미들의 사정도 미 장기채 ETF 투자자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 19일~ 8월 18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채권형 ETF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채 3배(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로 4억9천48만 달러어치 사들였습니다.
해당 상품은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 국채를 30년물에 투자하는 ETF로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 차익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최근 한달 사이에 -23% 손실률을 기록했습니다.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것은 반대로 채권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미 장기채 투자자들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1일 연 4%를 상향 돌파한 데 이어 17일(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 200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연 4.3%까지 올랐습니다.
2년물 금리도 연 4.99%까지 올라 연 5%를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올해 상반기 선제적으로 미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현재 두 자릿수 이상 평가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는 이날 6315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최근 1년래 최저치를 찍고 -32.99%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투자 상품인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 역시 2천억 원 가까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았지만 최근 1년 손실률이 -17.97%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중순 상장된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도 출시 반년도 안돼 -17% 손실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미 장기채 직접 매수에 나선 서학개미들의 사정도 미 장기채 ETF 투자자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 19일~ 8월 18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채권형 ETF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채 3배(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로 4억9천48만 달러어치 사들였습니다.
해당 상품은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 국채를 30년물에 투자하는 ETF로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 차익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최근 한달 사이에 -23% 손실률을 기록했습니다.
미 국채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글로벌 신용 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지난 1일 피치는 미국 국가 부채가 우려스럽다면서 최고 등급인 'AAA'였던 미 신용등급을 한 단계 아래인 'AA+'로 낮췄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은행들의 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하며 금리는 더욱 뛰었습니다.
증권가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미국 경기둔화우려 완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BOJ의 수익률곡선 통제(YCC) 수정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라고 하지만, 장기채 금리를 급등시킨 주된 요인은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규모 확대 발표에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2일 3분기 장기채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960억 달러에서 1030억 달러로 늘리기로 확정했는데, 시장에 장기채 물량이 대거 풀리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대선과 체제 경쟁으로 경제지표 호조에서 미 정부는 돈을 쓰고 싶어하는 데 이는 증세보다는 국채 발행 확대를 선택했다"며 "이에 10년물 명목 금리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 신고점을 기록했고 실질금리는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는 등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기적으로 4.4~4.5%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채권형 ETF는 금리가 하락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미 장기채 가격이 고점이라고 인식해 진입했다가 현재 손실을 기록한 투자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으로는 내년 금리가 인하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누그러진 미 연준의 입장이나 경제 체력(펀더멘털), 수급 등을 봤을 때 모든 것이 금리 인상 사이클의 끝을 가리키고 있다"며 "향후 단기 구간 위주의 금리 하락이 전망되나 내년 2분기에 기준금리가 인하된다면 국채 ETF는 금리 변동에 민감한 듀레이션이 긴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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