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감동 대안제시”…與수도권위기론 속 나경원 컴백선언
수도권 4선, 당 총선 위기론 속 존재감
원대 선거 윤재옥에 패배했던 김학용
중앙위 의장 선임으로 수도권전략 재점화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오는 2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 포럼을 연다. 나 전 의원 측은 “더 나은 내일,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국민이 감동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 희망과 비전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한다”고 창립 목적을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나 전 의원은 인구와 기후 위기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나 전 의원이 이 시기에 창립 포럼을 열고 중앙정치 무대 복귀에 기지개를 켜는 것은 수도권 위기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라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한 후 인천 4선 중진 윤상현 의원과 3선의 안철수 의원이 이에 동조하면서 당내 수도권 전략 부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져왔다.
21대 총선 기준 수도권 121석 중 국민의힘이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차지한 의석수는 16석에 불과하다. 거의 참패 수준이다.
수도권 인구집중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내년에는 수도권 의석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내년 총선에서의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22대 총선에서도 수도권이 결국 승패를 가늠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는 것은 이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의 존재감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초선 때 비례대표 당선을 제외하면 나머지 3번 임기 모두 서울에서 당선됐고 현재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 이 지역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당내 관계자는 “수도권 의원이 워낙 없다 보니 수도권 민심이 어떤지 당이 잘 모르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민심을 정확하게 정하고 지역내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에서도 이런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나 전 의원에게 이런 역할을 기대할 가능성이 높다. 3.8 전당대회 불출마로 ‘마음의 빚’이 있는 김기현 대표와 지도부도 나 전 의원에 대해 부정적 기류를 갖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선임 배경에도 수도권 위기론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당 이미지를 깨기 위해 수도권 의원을 주요 직위에 임명해 수도권 민심을 청취하려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중앙위 의장은 의미가 있는 자리”라며 “수도권 의원들이 워낙 귀해 당의 주요 보직에 수도권 의원들을 선임하려는 것이 지도부 의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59석의 경기도 의석 수 중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6명 밖에 안돼 10%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법률자문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판사 출신 초선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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