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인기에 화장품 용기도 대박...'펌텍코리아'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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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K-뷰티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로 인한 수혜가 화장품 용기 업체까지 이어지고 있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인디브랜드 성장이 화장품 용기업체의 고객사 다변화로 이어지며 매출 안정성 및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전방시장인 화장품 업계의 변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모두 상향되는 구간에 돌입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재평가 시작 시점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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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K-뷰티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로 인한 수혜가 화장품 용기 업체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소 브랜드들은 화장품 제조업체와 손잡고 제품을 만드는 데, 이들에게 용기를 납품하는 회사도 덩달아 매출이 급증한 것. 특히 일본 현지 브랜드들도 국내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를 찾고 있어 매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용기 전문 기업 펌텍코리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7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늘었고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기록, 36.7%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으로 증권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펌텍코리아는 국내 화장품 용기 제조 2위 사업자로 국내외 500개 이상 고객사를 두고 있다.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할 수 있었던 건 인디브랜드 및 해외 등 신규 고객사향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화장품 용기 시장은 전방 산업인 화장품 시장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K-뷰티 인기 효과가 용기 업체까지 이어진 것이다.
국내 스틱형 용기 점유율 1위인 펌텍코리아는 사용 편의성이 높은 멀티밤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이와 더불어 올리브영에 입점한 국내 중소 화장품 업체 및 인디 뷰티 브랜드들이 약진하면서 이들의 발주 물량도 늘어났다. 특히 K-뷰티 인기에 힘입어 펌텍코리아의 일본향 매출도 지난해 대비 76% 급증했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펌텍코리아가 호실적으로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을 예상하고있다.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대형사 및 글로벌 고객사들이 발주 물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펌텍코리아는 지난해 4월 미주, 유럽권 지역의 현지 브랜드사에 공급을 확대하고자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체( KDC·ONE) 세일즈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펌텍코리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선 K-뷰티 인기에 힘입어 국내 화장품 용기 업체에 대한 재평가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에 국내 기준 시장점유율 3위 기업인 삼화가 글로벌 사모펀드에 인수가 3000억원 중반에 매각이 확정되기도 했다. 인수가격은 삼화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43억원의 20.9배 수준이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인디브랜드 성장이 화장품 용기업체의 고객사 다변화로 이어지며 매출 안정성 및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전방시장인 화장품 업계의 변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모두 상향되는 구간에 돌입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재평가 시작 시점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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