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폭풍주의보에 이어 지진경보까지

김수연 기자 2023. 8. 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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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 주의보가 발령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20일(현지시간) 지진까지 발생해 혼란이 가중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에서 북서쪽으로 130㎞ 떨어진 오자이 인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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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로이터연합뉴스
 
폭풍 주의보가 발령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20일(현지시간) 지진까지 발생해 혼란이 가중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에서 북서쪽으로 130㎞ 떨어진 오자이 인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후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를 관통한 허리케인 힐러리가 북진해 최대 시속 95㎞의 강풍을 동반한 채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기상 예보관들은 힐러리가 84년 만에 처음으로 남부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이라면서, 홍수·산사태·강풍·정전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미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스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진흙과 바위가 고속도로로 쏟아졌고, 배수관에서 물이 넘치고 있다고 한다. 또 팜스프링스와 코첼라밸리를 가로지르는 주변 사막 지역에서는 수십 대의 자동차가 홍수에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

NHC의 마이클 브레넌 센터장은 힐러리가 4등급 허리케인으로 약화됐다면서도, 사람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람이 아니라 물이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는 1년 간 내릴만한 양의 비가 쏟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캘리포니아 당국 관계자들과 식량과 물 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당국은 노숙자들을 거리에서 대피시켰으며, 샌디에이고의 해변은 폐쇄됐다.

앞서 폭풍이 먼저 지나간 멕시코에선 바하칼리포르니아 동부지역 주민 1명이 불어난 개울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바하칼리포르니아에선 주민 1900명이 대피했으며, 전기와 전화선도 끊겼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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