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박판 단속 정보 유출…인천경찰청, 현직 경찰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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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을 하던 전직 경찰관에게 112 신고 내용을 알려준 현직 경찰관이 적발됐다.
A경사는 지난 6월 초쯤 '남동구의 한 재래시장 상점에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도박을 하고 있던 전직 경찰관 B씨에게 휴대전화기로 단속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가 다른 경찰관과 함께 112 신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도박판은 깨끗이 정리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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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종환 인천본부 기자)
도박을 하던 전직 경찰관에게 112 신고 내용을 알려준 현직 경찰관이 적발됐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논현경찰서의 한 지구대 소속 A경사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경사는 지난 6월 초쯤 '남동구의 한 재래시장 상점에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도박을 하고 있던 전직 경찰관 B씨에게 휴대전화기로 단속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가 다른 경찰관과 함께 112 신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도박판은 깨끗이 정리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경사와 B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포렌식 수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
A경사와 B씨는 지난해 같은 지구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경사는 현재 직위가 해제돼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경찰관의 불법 행위에 대해 수사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 중인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일체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논현경찰서는 B씨 등 4명을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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