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사자'에 7거래일만에 반등···"中금리 인하폭 기대치 못미쳐"

[서울경제]

코스피가 21일 기관투자자의 ‘사자’ 행렬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만 중국 금리인하가 기대치를 밑돌고 국내 수출이 부진하자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30포인트(0.17%) 상승한 2508.8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20포인트(0.29%) 오른 2511.70으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 후반에 상승 폭을 살짝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지난 2일부터 직전 거래일(18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매도세를 멈추고 이날 2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1억원, 33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45%), POSCO홀딩스(0.36%), 포스코퓨처엠(2.04%), NAVER(0.94%)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7%), SK하이닉스(-0.68%), 삼성SDI(-1.1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0.54%), 의료정밀(3.67%), 음식료품(0.7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유통업(-0.45%), 전기가스업(-0.82%), 건설업(-1.0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9포인트(1.30%) 오른 888.7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77포인트(0.43%) 오른 881.09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56억원, 17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37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5.13%), 에코프로(9.20%), 엘앤에프(0.24%)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21%), JYP Ent.(-1.87%), 펄어비스(-6.84%)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4220억원, 1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대출우대금리(LPR) 결정에 실망감이 유입되며 국내 증시의 상단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은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하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주는 5년 만기 LPR은 동결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