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교국 과테말라 대선서 ‘친중 좌파’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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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과테말라 대통령선거에서 친중국 좌파로 분류되는 베르나르도 아레발로(64) 후보가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을 확정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과테말라 최고선거법원을 인용해 '풀뿌리운동' 소속 아레발로 후보가 58%의 득표율(개표 99% 이상)로, 37%의 표를 얻은 '희망국민통합' 소속 산드라 토레스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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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서 막판 역전 돌풍…부자 대통령 탄생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미 과테말라 대통령선거에서 친중국 좌파로 분류되는 베르나르도 아레발로(64) 후보가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을 확정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과테말라 최고선거법원을 인용해 ‘풀뿌리운동’ 소속 아레발로 후보가 58%의 득표율(개표 99% 이상)로, 37%의 표를 얻은 ‘희망국민통합’ 소속 산드라 토레스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아레발로는 4개월여 전까지만 해도 지지율 하위권을 맴돌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 6월25일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다.
이번 결선 투표에서는 1, 2위를 차지한 토레스 후보와 아레발로 후보가 맞붙였는데 이변을 연출돼 아레발로가 역전 드라마를 썼다.
아레발로 후보는 후안 호세 아레발로 베르메호 전 대통령(1945∼1951년 재임)의 아들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중도 좌파 성향에 반부패 기조로 막판 표심을 끌어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발로 후보는 당선을 확정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 승리는 과테말라 국민의 것이며 이제 과테말라 국민을 단합해 부패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X(옛 트위터)에 "비바 과테말라!"라는 글을 올렸다.
아레발로 후보의 당선으로 중국과 대만의 희비가 교차됐다.
그는 수교국인 대만과 함께 중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는 '친중' 입장을 피력해 왔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번 대선 결과를 반기는 반면 대만은 과테말라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정식 수교를 맺은 온두라스의 전철을 밟지 않느냐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테말라가 대만과의 단교 상황까지 배제할 수 없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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