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가폭력 정권"‥한동훈 "본인 수사 때 몇 분이나 돌아가셨나"

구승은 2023. 8. 21. 16: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권이 국가폭력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반박하는 등 비대면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진짜 심각한 폭력은 국가 폭력"이라며 "지금 이 정권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권이 국가폭력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반박하는 등 비대면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아침 자신의 SNS에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검찰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회유·압박으로 허위진술을 했다는 기사를 공유하고, "정권의 무능을 덮으려는 국가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진짜 심각한 폭력은 국가 폭력"이라며 "지금 이 정권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위협하고 억압하고 이러한 국가폭력 행사는 절대로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폭 정권부터 폭력 문제에서 벗어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검찰이 정치검찰화 돼서 2년 동안 수사했으면 결과가 있어야지, 아직까지 결과가 없다는 것도 납득이 안 된다"며 여당과 검찰이 정치 공작을 하고 있고, 정치에 국가권력을 악용·남용하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오늘 법사위 회의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본인 수사과정에서 몇 분이나 돌아가셨는지 한 번만 생각해 본다면, 본인이 데이트폭력이라며 변호했던 흉악범 피해자를 한 번만이라도 생각한다면, 폭력이라는 단어를 갖고 뜬금없이 저런 말을 만들어낼 것 같지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등 이 대표 관련 검찰 수사 과정에서 주변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던 것과 이 대표가 지난 2006년 조카의 살인 사건 변호를 맡았던 것을 지적한 겁니다.

한 장관은 또 민주당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했음에도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보이콧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그냥 하기 싫으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네 번 연속 방탄했다가 국민들이 무서워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던 것은 이 대표와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들께서 매번 보시지만 좀 피곤하고 지루하실 것 같다"며 "이 대표 본인이 피의자이고 본인 사건이니 그럴 수 있다 쳐도, 공당인 민주당이 저러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장관은 한편, '묻지마 범죄' 대책으로 거론되는 사법입원제와 관련해서는 국가가 중증 정신질환자 입원 책임을 가정이나 의사에 맡겨두지 않고 사법시스템을 통해 결정하는 게 골자라며, 미국이나 다른 사법 선진국이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그랬다시피 자기 아는 인척을 그냥 정신병원에 가둬 놓고 이런 제도가 아니"라며 이 대표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16484_3611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