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하는거 하자”...상큼 발랄 러브송으로 2년만에 돌아온 AKMU

김한솔 기자 2023. 8. 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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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싱글 ‘Love Lee’로 돌아온 악뮤(AKMU). YG제공.

악뮤(AKMU)가 데뷔 때가 떠오르는 상큼하고 발랄한 콘셉트의 음악과 함께 다시 돌아왔다.

악뮤는 21일 네번째 싱글 앨범 <Love Lee>를 공개했다. 악뮤는 이날 서울 마포구 YG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철저히 팬들이 좋아할 것 같은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다.

실제 이번 타이틀곡인 ‘Love Lee’는 악뮤가 2021년 발표한 앨범 <Next Episode>의 타이틀곡이었던 ‘낙하’와는 사뭇 다르다. 어쿠스틱하고 밝은 멜로디, 귀여운 가사가 ‘200%’ ‘Give Love’ 등 데뷔 초의 러브송들을 떠올리게 한다. 타이틀곡의 작사·작곡을 맡은 이찬혁은 “이번 곡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너’라는 의미와 러블리(lovely)의 리를 ‘lee’(두 사람의 성)로 바꾸면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남매들을 사랑하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 ‘200%’의 2탄”이라고 했다. 이수현은 “ ‘200%’가 청포도맛 아이스크림이었다면 ‘Love Lee’는 딸기맛 아이스크림, 맛만 좀 다른 상큼한 아이스크림”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년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재충전을 했다. 이찬혁은 지난해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음악과 퍼포먼스 모두 악뮤에서 보여주기 어려웠던 본인의 취향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수현은 지난해 말 5년간 하던 개인 유튜브 활동도 중단한 채 긴 휴식을 가졌다.

악뮤의 이찬혁(왼쪽)과 이수현. YG 제공.

각자의 방식으로 보낸 시간들은 이번 싱글 앨범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찬혁은 “(그동안) 수현이가 하고 싶은 것보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했다. 그렇게 다 하고 나니까 하고 싶은 것 말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전에는 창구가 ‘악뮤’ 하나였다. 저의 음악적 욕심도 표출해야 하고, 수현이의 의견도 들어야 해서 어려웠다. 그런데 솔로 앨범, 여러 프로젝트 앨범을 통해 그걸 표출할 수 있게 되니 악뮤는 속시원하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하자는 답이 생겼다. 악뮤는 확실하게 대중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것이다.”

이수현은 “악뮤를 하면 할수록 오빠의 색깔을 맞추기가 조금씩 버거워졌다. 이번에는 기필코 내가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200%’와 같이 가볍고 기분 좋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2014년 콘서트에서 발표한 ‘후라이의 꿈’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후라이의 꿈’ 뮤직비디오의 시놉시스와 그림, 손글씨는 이수현이 작업한 것이다. 악뮤는 내년에 데뷔 10주년이 된다. 이번 앨범 발매를 계기로 3년 만에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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