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축제’로 자리잡은 아시아모델페스티벌, K-컬처로 관광객 유치한다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 K-컬처의 글로벌 확산에 힘쓴다.
K-컬처, K-콘텐츠의 성장으로 한류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직접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 수요로도 연결되고 있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는 향후 5년 동안 K-컬처를 핵심 추진 과제로 꼽았다. 특히 ‘K-관광’ 자체를 브랜드로 내세워 해외 관광객 3,000만 명을 목표로 한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과 콘텐츠 파급 효과는 장르를 따지지 않고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라 흥행하는 등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수출 규모는 지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5.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콘텐츠를 통해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실제로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 욕구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한류로 인한 소비재, 관광 수출액은 2016년 75억 6,000만 달러에서 2019년 123억 1,9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한국관광공사가 파악한 한류관광객의 수도 2016년 136만 2,000명에서 2019년 222만 3,000명으로 증가세를 보여줬다.
정부를 필두로 K-컬처를 중심으로 한 관광객 유치가 지자체 움직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를 구성했고 한국관광공사는 K-컬처, K-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자자체의 K-관광 상품화도 지원하고 있다.
예컨대 경북 포항은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K-드라마의 열풍으로 한류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월 ‘한류 성지순례’를 선정하면서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 등 인기 드라마의 배경이 된 포항의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 등을 포함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천안시의 경우 이달 11일부터 닷새간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를 개최했다. 해당 박람회는 K-POP 공연에만 국한하지 않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K-한글존과 독립기념관으로 상징되는 민족정신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또 산업포럼 등을 실시해 한류문화의 미래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K-컬처의 성장세는 최근 하남시의 K-스타월드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붙였다. ‘K-스타월드’는 하남시 미사 아일랜드 내 4조 원 규모의 K-POP 전용 공연장과 영화 촬영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3만 명, 연간 관광객 300만 명으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를 2조 5,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K-콘텐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사단법인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회장 양의식)도 함께 동참하고 있다. 바로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K-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6개월간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시 경제효과는 약 61조 원에 달하고 부산 방문객은 5,05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단체인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2023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을 진행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겸하고 있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현재 아시아 2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본 행사는 단순히 아시아 모델과 관련 산업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문화를 통한 아시아의 소통과 교류의 기능을 하고 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한국의 중요 글로벌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경제, 문화 올림픽이라 칭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의 핵심 콘텐츠인 ‘페이스 오브 아시아’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 상영과 소개, 참가 모델들의 응원 영상 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응원 영상은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홍보 활동에도 활용되고 있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25개국 아시아 현지에서 직접 각국의 대표모델 선발대회를 진행해 아시아 모델 로드를 구축하고 한국을 아시아의 모델, 패션, 뷰티 등 관련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팬덤 플랫폼 ‘팬투(FANTOO)’와 협력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3월 ‘2023 아시아모델페스티벌’ 개최를 앞두고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팬투는 한류 팬덤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공유하고 재가공 하는 등의 기능으로 글로벌 유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팬투를 아티스트와 한류 팬을 직접 연결해주는 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사전 투표 등 유저 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팬덤을 중심으로 K-콘텐츠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과 팬투는 이미 대규모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팬덤,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화력을 이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적극 홍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부산의 관광객 유치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와 지자체 등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K-컬처, K-콘텐츠를 바탕으로 한국을 알리고 해외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콘텐츠와 여행의 영역이 융합된 ‘K-관광’은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내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심 받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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