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방류시점 日과 긴밀소통…기술협의, 최종문구 정리”

조용석 2023. 8. 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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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외교적으로 계속 긴밀히 소통 중에 있다"고 21일 말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발표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당초 방류 계획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중심으로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한 상태인데, 그 계획 대비 수정사항이 있는지가 구체적으로 판단되면 그에 맞춰 정부 입장 내지는 최종 판단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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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후쿠시마 일일브리핑 실시
정부, 日 측에 방류시점 논의 여부 등 문의해
실무기술협의, 이르면 이번주초 결과 발표
‘韓 조기방류 요청’ 日 보도에 “사실무근” 재강조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외교적으로 계속 긴밀히 소통 중에 있다”고 21일 말했다. 또 한일 양국의 실무 기술협의에 대해서는 최종 문구 정리만 남아 이르면 이번 주 초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시점 통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일본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박 차장은 ‘오는 22일 일본 각료회의에서 방류 시점이 논의되는 것인지 일본에 문의했나’라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일본 측에 투명한 의사결정과 정보공유 등의 필요성을 누차 언급했고 일본 측도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발표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당초 방류 계획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중심으로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한 상태인데, 그 계획 대비 수정사항이 있는지가 구체적으로 판단되면 그에 맞춰 정부 입장 내지는 최종 판단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동 사항이 크게 없다면 정부 판단도 빨리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혹시 기술적으로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포함돼 있으면 그것에 따른 추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염수 방류 관련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한일 간 실무 기술협의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초반에 공개할 수 있도록 막판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국 정부와 여당 내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가 불가피하다면 총선에 악영향이 적도록 방류를 빨리하라’는 발언이 있었다는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

박 차장은 “여당발로도 입장 표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정부와 여당 입장) 두 개를 종합하시면 사실무근이다 이해하시면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아사히신문 등에 정정보도 등을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두 번에 걸쳐 정부와 전혀 관련 없다는 것을 말씀드렸고 여당도 아니라고 했기에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기사에 주어나 발언자 부분이) 명확하지 않을뿐더러 어떤 식으로 전달됐다는 것인지 팩트도 명확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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