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표정·몸짓 따라하는 가상인간 만들어요
현실과 디지털 연결 '미들웨어'
금융·유통 등 4000곳에 서비스
자율주행·AI로 사업 영역 넓혀
동남아·미국 등 세계시장 공략
데이터 연계 통합 플랫폼 기업 메타빌드가 디지털 휴먼을 비롯한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사업 외연을 넓히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빌드가 개발한 디지털휴먼서비스플랫폼(R2MIX)은 사람 표정과 입 모양, 몸짓 등을 실시간 동기화해 전신 3차원(3D)으로 가상 인간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는 간단한 설정으로 자신만의 디지털 휴먼을 만들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가상 인간을 통해 만든 실시간 영상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즉시 송출할 수 있다. 영상 콘텐츠를 쇼핑, 교육, 엔터테인먼트, 영상회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18일 매일경제와 만난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는 "R2MIX는 AI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개발됐다"라며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콘텐츠·지식재산권(IP) 기업들과 서비스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메타빌드는 연계통합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1위 사업자다.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연계통합 미들웨어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사명인 메타빌드는 '초월(Meta)'과 '짓다(Build)'의 합성어다. '글로벌 초월 기업으로 성장'이 창업 이념이다. 조 대표는 "연계통합 미들웨어(MESIM ESB·APIG·mHUB)와 데이터허브(MESIM DataHUB) 등 데이터 연계통합과 분석 제품을 상용화해 금융·공공·제조·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4000여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빌드는 연계통합 미들웨어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플랫폼, 자율주행 등 차세대 신기술 영역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조 대표는 "R2MIX 메타버스 제품과 디지털트윈교통·자율주행·시티플랫폼 등 사회간접자본(SOC) 제품을 상용화해 국내외 2000여 개 도로구간 및 도시에 공급 중"이라며 "지난 25년간 축적한 기술 경쟁력을 디지털휴먼 방송 서비스, AI 음악 작곡 등 신규 AI 서비스 사업에도 접목시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빌드의 트래픽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현재 서해대교, 영종대교, 남산1호터널 등에 적용돼 차세대 교통 상황 관제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가상 디지털 도로 위에 레이더 센서로 수집한 실시간 차량위치 정보를 실제와 같이 직관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해 새로운 교통흐름과 돌발상황 종합관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밀지도 위에 차량 위치, 속도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마치 실제 도로를 직접 보는 것과 같은 트래픽 디지털트윈을 구현할 수 있다. 조 대표는 "데이터·AI 분야에서 기술·컨설팅·구축 등 전체 공정을 책임지는 글로벌 초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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