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차출' 클린스만 감독의 단호함 "A매치 후 황선홍호 합류…AG 출전 문제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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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켄 클리스만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A매치 차출에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이강인은 주축으로 활약 중이고, 이번 A매치에서도 차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행히 이강인은 이적 당시 아시안게임 차출 관련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했고, 클린스만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큰 문제는 없을 것"아고 답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A매치 명단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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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위르켄 클리스만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A매치 차출에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비대면으로 언론과 간담회를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해외 출장에 대해 해명했고, 유럽파 선수들 위주의 점검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중 오는 9월 이강인 차출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9월 8일 해외에서 A매치 일정을 소화한다. 9월 8일 카디스 스타디움에서 웨일스 대표팀과 13일에는 잉글랜드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이강인은 주축으로 활약 중이고, 이번 A매치에서도 차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오는 9월 개최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중복된다는 것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은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일정은 겹치지는 않지만 A매치 이후 일주일도 안돼 항저우로 향해야 하는 상황, 더욱이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비롯해 홍현석(헨트),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등 유럽파 선수들과 일찌감치 호흡을 맞추고 싶으나 여건이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황선홍호 선수들과 제대로 호흡을 맞춘 바 없기에 대회 일정을 소화하며 적응해야 한다.
앞서 가장 큰 문제는 새로 이적한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의 차출을 수락할지였다. 다행히 이강인은 이적 당시 아시안게임 차출 관련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했고, 클린스만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큰 문제는 없을 것"아고 답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A매치 명단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A대표팀에 합류한 선수 중 아시안게임에 가는 선수가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A대표팀에 와서 최상의 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좋은 에너지를 얻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전달했음 좋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9월 A매치 명단에 이강인이 A매치를 통해 경기력을 유지한 채로 아시안게임에 가길 희망하는 모습이었다.
황선홍 감독에게는 아쉬움만 따를 수밖에 없다. 아시안게임 축구 3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지난 6월 A매치 2연전 당시 A대표팀에 이강인을 양보하는 대신 이번 9월에는 이강인 등 유럽파 선수들의 차출을 도움받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이 A대표팀에 차출할 것이라는 강한 의사를 드러내며 대회 준비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이강인이 필요하다. 지난 3월 부임 후 아직 승리가 없다. 콜롬비아, 우루과이, 페루,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2무 2패를 기록했다. 오는 9월에는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병역 문제가 걸려있는 아시안게임이기에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박규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월 A매치 기간 때 박규현을 차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선홍 감독이 원하면 박규현을 보내줄 생각을 하고 있다. 소속팀 드레스덴과 통화를 많이 했다. 유럽구단들은 아시안게임에 대한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도 배움을 통해 알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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